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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액질의 기저에 갈색지방 있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14년 10월 31일 18:46 분입력   총 19921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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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악액질 개선, 백색지방의 갈색화를 막는 것
진행성 암이나 에이즈나 결핵이나 여타 질병을 갖고 있는 많은 환자들이 악액질로 사망한다. 악액질의 특징은 근육 약화로 몸이 엄청나게 야위는 소모증후군이다. 암환자의 직접적인 사망원인 중 약 20%는 악액질이다. 음식 섭취량을 늘려도 도움이 되지 않고 효과적인 치료방법도 없는데, 최근에 발표된 연구가 체중을 늘리고 근육 강화를 촉진할지도 모르는 유망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그 연구는 비만과 싸우는 1가지 방법으로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는 과정, 즉 백색지방의 갈색화와 관계가 있다.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바꾸는 노력이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가 있다. 마드리드의 스페인 국립 암 연구센터의 어윈 와그너와 그의 동료들은 암과 관련이 있는 악액질을 가지고 있는 실험동물과 환자들에게서 백색지방이 상당한 변화를 겪어 칼로리를 소모하는 갈색지방으로 변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런 변화는 에너지 소모 증가와 기관 소모를 야기한다.

연구진은 암과 관련된 악액질 중에는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바꾸는데 염증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발견했는데 이는 치료의 잠재적인 표적물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인 술린닥을 포함한 항염증 요법이 실험동물의 악액질의 정도를 개선했다.
와그너 박사는 자신들의 자료가 백색지방의 갈색화를 막는 것이 암환자의 악액질의 정도를 개선하는 유망한 접근법이란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암 발생 초기 단계의 갈색화의 생체 표지자를 식별하면 어떤 환자가 악액질을 갖게 될는지를 예측하고 예방적인 치료로 혜택을 볼 수 있는지를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수가 있을 것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악액질이 염증과 관련이 있고 염증을 차단하면 악액질의 정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주목할 만 하다.

출처: M. Petruzzelli et al., "A Switch from White to Brown Fat Increases Energy Expenditure in Cancer-Associated Cachexia" Cell Metab. 2014 Jul 15. pii: S1550-4131(14)00276-9.
뒤로월간암 2014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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