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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초미세먼지, 천식·폐암·만성폐쇄성폐질환 발생 위험 높여
고정혁기자2014년 11월 30일 16:57 분입력   총 17326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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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속 먼지가 분비하는 나노소포체(Nanovesicles)가 기도에 심한 염증 반응을 유발해 중증천식이나 폐기종,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같은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화여대의료원 김윤근 이화융합의학연구원장은 9월 10일 포스텍과 서울아산병원, 단국대병원 연구팀과 함께 동물실험과 625명의 환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세균이 분비하는 나노소포체는 세포 사이에 정보 교환을 목적으로 분비하는 나노미터 크기의 물질로 초미세먼지에 해당한다. 이를 흡입했을 때는 폐포내 대식세포뿐만 아니라 기도 상피세포에도 흡수돼 기도에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대조군 100명,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200명, 폐암 환자 32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소아에 있어 아파트 침대에서 분리한 나노소포체의 위해성을 평가한 임상연구에서 정상 소아는 나노소포체에 약 5%가 감작(Sensitization; 먼지 속에 있는 나노소포체가 흡입돼 우리 몸에 나노소포체 항원의 항체가 생성된 것)됐다.

반면 소아 천식환자인 경우에는 환자의 반 이상이 감작됐다. 이는 실내 먼지에 존재하는 나노소포체에 노출되는 것이 소아 천식의 중요한 위험 인자임을 밝혀낸 것이다.

또 성인에게 미치는 위해성을 확인한 결과 나이, 성별, 흡연력과 상관없이 나노소포체에 감작된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발생이 8배나 높았고 폐암의 경우에는 흡연과 상관없이 38.7배의 발생 위험을 보였다.
뒤로월간암 2014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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