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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암환자 금연에 도움 되지 않는다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4년 12월 31일 17:56 분입력   총 14577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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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암환자, 전자담배 사용으로 니코틴에 더 의존
담배를 태우는 암환자에 대한 최근의 연구에서 (담배를 태우면서 추가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니코틴에 더 의존하게 되고, 전자담배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담배를 끊을 가능성이 더 낮거나 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연구는 미국 암협회가 발행하는 잡지를 통해 발표되었는데 그 연구결과가 암환자들이 담배를 끊도록 도와주는 전자담배의 잠재적인 이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속적인 흡연의 위험성 때문에 담배를 태우는 모든 암환자들은 담배를 끊도록 권유받는다. 그러나 전자담배의 사용 증가가 환자와 의료인들 사이에 전자담배가 금연 노력을 도와주는지 아니면 방해를 하는지를 포함해서 많은 의문을 제기했다. 심지어 감독기관조차도 일반인들과 특정한 집단에게 전자담배가 미치는 이득과 위험성을 평가하면서 전자담배와 관련된 복잡한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자담배 사용과 금연에 대한 임상 자료를 조사해보기 위해서 뉴욕의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 센터의 제이미 오스트로프 박사와 그녀의 동료들은 2012년과 2013년 사이에 한 종합 암센터의 흡연치료 프로그램에 등록한 담배를 태우는 1,074명의 암환자를 연구해보았다.

연구진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전자담배 사용이 10.6 퍼센트에서 38.5 퍼센트로 증가해서 3배나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등록 당시에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사용자보다 니코틴에 더 의존하고 있었고 그 이전에 금연 시도를 더 많이 했고 폐암이나 두경부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았다. 추적조사 시점에서는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흡연할 가능성은 비사용자들과 별 차이가 없었다. 1주일 금연율은 전자담배 사용자가 44.4 퍼센트였고 비사용자는 43.1%였다.

이번 연구는 담배에 의존하는 암환자들의 전자담배 사용이 지난 2년 동안 증가한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최근에 일반인들의 전자담배 사용이 증가한 것이 관찰된 것과 일치한다고 오스트로프 박사는 말했다.

그녀는 이번 연구가 몇 가지 제약을 갖고 있어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을 강조했다. 암환자들의 금연방법으로 전자담배가 갖고 있는 잠재적인 해악과 이점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통제된 연구가 필요하고, 그때까지 암 전문의들은 모든 흡연자들에게 FDA가 승인한 금연 치료약 사용을 권장하면서 담배를 끊도록 조언하고 환자들을 금연 상담을 받도록 하고, 전자담배의 장기적인 사용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교육을 해야만 한다고 그녀는 부언했다.

출처: S. P. Borderud et al., "Electronic cigarette use among patients with cancer: Characteristics of electronic cigarette users and their smoking cessation outcomes" Cancer, 2014; DOI: 10.1002/cncr.28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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