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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20년간 잠복할 수 있다.
고정혁기자2014년 12월 31일 19:10 분입력   총 14353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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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새로운 추가 결함이 암 성장 촉발할 때까지 잠복하여 존재
영국의 과학자들은 폐암이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잠복하다가 갑자기 공격적인 암으로 돌변할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흡연자, 비흡연자 및 전혀 흡연하지 않는 사람을 포함한 환자 7명의 폐암을 연구해보았다. 그들은 최초의 유전자 실수로 암이 생긴 후 새로운 추가적인 결함이 암의 빠른 성장을 촉발할 때까지 암이 오랫동안 발견되지 않으면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기간 동안 종양의 다른 부위에서 다른 유전자 결함이 나타난다. 각각 다른 부위는 다른 경로로 진화하는데 이는 종양의 모든 다른 부위가 유전적으로는 특이한 것을 의미한다.

자선단체인 영국 암 연구와 로우즈트리 트러스트가 공동으로 후원한 이번 연구는 암을 더 빨리 발견해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 환자의 3분의 2는 진행성 폐암이란 진단을 받았고 이는 치료로 효과를 보기 힘든 단계였다. 연구진은 폐암이 장기간 동안 잠복할 수가 있는 것을 밝힘으로서 이번 연구가 폐암의 조기 발견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영국 암 연구 산하의 런던 연구소와 런던대학 암 연구소의 찰스 스완톤 교수는 새로운 많은 표적 치료제가 폐암에 제한적인 영향만 미쳐 폐암 환자의 생존율은 엄청나게 낮은데, 폐암이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이해해서 우리는 폐암이 진행하는 다음 단계를 예측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폐암 발생에 흡연의 역할이 중요한 것도 강조했다. 초기의 유전자 결함 중 많은 것은 흡연으로 유발된다. 그러나 폐암이 진화하면서 그런 유전자 결함은 덜 중요해지고 이제는 대부분의 결함은 종양 속에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새로운 과정으로 야기되고 이런 과정은 APOBEC라 불리는 단백질이 조절한다. 폐암 속에서 발견된 많은 다양한 결함은 표적 치료제가 왜 제한적인 효과만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조직검사로 확인된 특정한 유전자 실수를 공격하는 것은 그런 실수가 있는 종양의 부위에만 효과가 있어서 다른 부위에 암이 번창하게 만들 수가 있다.

매년 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폐암이란 진단을 받고 있고 폐암에 대한 긍정적인 조치가 일부 취해졌지만 5년간 생존율은 10%도 되지 않아서 폐암은 여전히 암 연구에 있어서 가장 큰 난제 중 하나이다.

영국 암 연구가 최근에 설립한 폐암 센터의 최우선 과제는 이번 연구를 더 발전시키는 것이다. 영국 암 연구는 국제적으로 명성이 있는 과학자들과 임상의들을 끌어 모아 상상력이 풍부하고 혁신적인 폐암 연구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해서 폐암을 퇴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고 이 폐암 센터는 그런 새로운 노력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영국 암 센터의 수석 과학자인 닉 존즈 교수는 이번 연구가 단 1가지 진화적인 경로를 따라가면서 폐암을 더 빨리 발견해내는 더 좋은 방법을 찾아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약 우리가 초기에 폐암을 찾아서 다른 진화적인 경로를 따라 이동하기 전에 치료를 한다면 우리는 더 많은 폐암 환자들이 생존하도록 도와줄 수가 있을 것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더 연구하기 위해서 영국 암 연구는 장기적으로 폐암이 진화하면서 폐암이 어떻게 돌연변이를 일으키고 치료에 적응해서 내성이 생기게 되는지를 찾아내기 위해 100명의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하는 TRACERx라는 연구를 후원하고 있다.

출처: E. C. de Bruin et al., "Spatial and temporal diversity in genomic instability processes defines lung cancer evolution" Science. 2014 Oct 10;346(6206):251-6.

뒤로월간암 2014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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