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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과 비타민 D의 연결고리
장지혁기자2015년 01월 31일 16:34 분입력   총 7869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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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과 비타민 D 사이의 연결고리, 염증
최근에 발표된 콜로라도 대학교 암센터의 연구는 염증이 전립선암과 비타민 D 간의 연결고리일는지도 모르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그 연구는 구체적으로 비타민 D에 의해 발현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진 GDF-15 유전자가 염증으로 촉진되는 인간의 전립선암의 표본에는 현저히 결여되어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립선암 세포에 비타민 D를 투입하면 암세포 성장이 억제되지만 아직까지는 비타민 D가 항암물질로 입증이 되지는 않아서, 우리는 비타민 D가 전립선암의 어떤 유전자를 열거나 닫는지를 이해하고 싶었다고 제임스 램버트 박사는 말했다. 램버트는 콜로라도 대학교 의대 병리학과 연구 부교수 겸 콜로라도 대학교 암센터의 연구원이다.

램버트와 그의 동료들은 비타민 D가 GDF-15 유전자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것을 입증한 이후에 그 유전자가 비타민 D가 전립선암에서 작용하는 한 가지 메커니즘일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 틀린 듯했다.

연구진은 정상적인 조직에는 GDF-15의 수치가 높고 전립선암에는 그 수치가 낮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대규모의 인간 전립선 조직 표본 코호트에서 정상적인 조직이든 악성 전립선 조직이든 간에 GDF-15의 발현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바로 그 때 연구진은 흥미로운 패턴을 발견했다. 즉 염증이 있는 전립선 조직 표본에서는 GDF-15 유전자 수치가 한결같이 낮은 것을 발견한 것이다.

염증은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등 많은 암을 촉발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따라서 GDF-15가 전립선 조직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좋은 것으로 추정된다. 즉 GDF-15가 전립선암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는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램버트는 말했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병리학자들이 면역조직화학(IHC) 자료를 어느 정도 주관적으로 분석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복잡한 컴퓨터 알고리듬을 이용해서 그런 자료를 분석했다. 이런 새로운 기법을 사용해서 연구진은 인간 전립선 표본을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해서 GDF-15 단백질과 염증 세포의 발현을 수량화할 수가 있었다.

한 가지 더 고무적인 일은 GDF-15 유전자가 또 다른 표적물인 NFkB를 방해해서 염증을 억제하는 것으로 드러난 점이다. 이전의 많은 연구에서 NFkB는 염증을 촉진하고 종양 생성과 성장에 기여하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그런 종양 촉진 능력을 연구가들이 약품으로 감소할 수가 없어서 관심의 초점이 되었었다.

NFkB를 억제하는 데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고 램버트는 말했다. 전립선암에 있어서 우리는 비타민 D란 출발점으로부터 먼 길을 돌아와서 이제는 GDF-15를 이용해서 NFkB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게 되었는데, 이는 전립선암의 범위를 넘어 다른 암을 치료하는데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을 듯하다고 그는 부언했다.

특정한 유전자를 조작해서 암을 치료하는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지만, 그 이전에 물, 공기, 햇빛같이 생명과 관계있는 가장 기본적인 물질을 무시하지 말고 잘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햇볕만 적절히 쬐어도 체내에 비타민 D가 생성되어 염증을 억제해서 전립선암 치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출처: J. R. Lambert et al., "Reduced expression of GDF-15 is associated with atrophic inflammatory lesions of the prostate" Prostate. 2014 Oct 18. doi: 10.1002/pros.2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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