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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생존자 열성 홍조로 고통 받는다
김진하기자2015년 01월 31일 18:54 분입력   총 77019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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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생존자 70% 이상 열성 홍조로 고통
열성 홍조, 즉 핫 플래시는 유방암을 치료받은 여성들이 직면하는 가장 괴로운 증상 중 하나이지만 의사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않아서 열성 홍조를 피하기 위해 암 치료가 끝난 후 복용하는 약을 끊어버릴 생각을 하는 여성들도 있을 정도이다.

유방암 생존자 중 70% 이상은 갱년기 문제를 겪고 특히 유방암을 치료한 후 가장 흔하고 괴로운 문제에 속하는 열성 홍조를 겪는다. 열성 홍조는 암 치료가 끝이 나도 5년 이상 장기간 지속하면서 수면, 사회적 입장, 친밀한 관계, 일할 능력을 포함한 생활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그러나 연구결과 환자가 겪는 것과 의료 전문인이 인지해서 대응하는 것 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사우샘프턴 대학교의 데비 펜론 박사의 주도하에 실시된 연구에서 전문적인 의료인과 유방암을 치료받았던 여성들을 대상으로 2건의 설문조사가 이루어졌다. 임상의들은 자신들의 환자가 열성 홍조를 겪고 있고 그들의 삶의 질이 떨어진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런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은 들쭉날쭉했다. 응답자의 대다수인 94%는 열성 홍조가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는 점에 동의했다.

환자들에게 물어본 설문서의 결과는 그들이 의료 전문가가 보고하는 것보다 열성 홍조의 충격을 훨씬 더 많이 느끼고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의료 전문가의 다수는 유방암 환자 중 10~30% 정도만 일상적인 생활과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한 열성 홍조를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달리 여성들은 지난주에 자신들이 겪은 열성 홍조의 정도를 1에서 10까지의 수치로 평가해보라는 질문에 대해 대다수가 6 내지 10이란 수치를 내놓았다. 즉 열성 홍조가 얼마나 심한 문제인지에 대해서 6 내지 10이란 수치를 제시했고 또 열성 홍조로 얼마나 괴로운지에 대해서도 6 내지 10이란 수치를 제시했다.

유방암 환자 1/3, 열성 홍조 치료 위해 에스트로겐 차단제 복용 중지 고려할 정도
게다가 설문서에 응답한 666명의 여성 중 94%가 자신이 열성 홍조를 겪고 있으며 75%는 열성 홍조가 자신의 삶에 있어서 한 가지 큰 문제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 전문인으로부터 자신의 열성 홍조에 대해 질문을 받아본 여성은 25%에 불과했다.

펜론 박사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우리의 설문조사 자료를 보면 임상의들은 개인적인 경험과 그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에 기초해서 개인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허용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로 인해 환자들은 이 괴로운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들쭉날쭉하고 불공정한 입장에 처하게 되었다. 열성 홍조의 생리학을 이해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고 테스트하기 위해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드러난 근심스러운 일은 열성 홍조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의 3분의 1이 열성 홍조를 치료하기 위해 복용중인 에스트로겐 차단제를 중단하는 것을 고려한 점이다. 펜론 박사는 일반적으로 호르몬 요법은 유방암이 성장하고 전이하는 것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산을 차단해서 치료를 하는데, 여성들이 열성 홍조를 저지하지 위해 에스트로겐 차단제 복용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했다는 것은 열성 홍조가 얼마나 나쁘고 괴로운지를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방암을 치료한 후 열성 홍조에 대처하는 정해진 지침은 없고 그로 인해 이용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방법이 제한되는 듯하다. 또 여러 가지 치료방법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도 거의 없어서 호르몬 대체요법 이외에는 모두 다 열성 홍조를 제거하는 데 전혀 효과가 없다. 열성 홍조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이런 상황은 변해야 한다고 펜론 박사는 부언 설명했다.

출처: University of Southampton, November 4, 2014.

뒤로월간암 201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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