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암정보
-> 국내암정보
한국인 폐암 유형1위, 선암 재발 유전자 발견
고정혁기자2015년 02월 28일 20:07 분입력   총 8846명 방문
AD
한국인 폐암 유형 1위 '선암'을 재발시키는 유전자가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폐암센터 장세진, 김형렬 교수팀은 지난 13일 한양대의대, 서울대 자연과학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폐절제술을 받은 폐선암 환자 247명을 대상으로 유전체를 분석해왔다.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에서 근치적 폐절제술을 받은 폐선암 환자 247명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폐선암 △1기 157명 △2기 44명 △3기 40명 △4기 6명 등 총 247명 환자에서 얻은 각각의 폐암 조직과 정상 폐 조직을 대상으로 차세대 유전체 검사법인 ‘전체 엑솜 염기서열 분석법’을 이용해 유전체 모두를 동시에 비교 분석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RB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한국인 폐암 유형 1위로 수술 후 조기 폐암의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결과 RB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가 폐암의 재발없이 지낼 확률은 20%로, RB 유전자에 변이가 없는 환자의 60%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폐암은 국내 사망률 1위의 암으로 최근에는 폐의 선(腺)세포에 생기는 ‘선암’ 발병률이 국내 폐암 환자 중 40%를 차지하고 있다. 조기 폐선암의 경우 1기라 할지라도 10~20%는 수술 후 재발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폐선암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특정 바이오마커는 규명되지 않았었다. 이번 한국인 폐암 유형 1위 돌연변이 유전자의 발견으로 폐선암 재발 예측과 표적 약물치료 등 폐선암의 맞춤형 치료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뒤로월간암 2014년 12월호
추천 컨텐츠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