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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요법, 암환자 방사선피부염 감소 시켜
장지혁기자2015년 02월 28일 20:08 분입력   총 680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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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웃는 암 환자는 방사선 치료 후유증으로 생기는 피부염도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사진) 교수팀이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34명의 피부조직 손상 정도를 웃음치료 그룹(15명)과 그렇지 않은 그룹(19명)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방사선 피부염은 근접 방사선 치료 후 피부가 열에너지에 의해 벌겋게 익거나 열감, 가려움증 등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약 80%가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결과 웃음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은 중증 방사선 피부염(2∼3등급) 발생률이 84.2%에 달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웃음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그 비율이 66.6%에 그쳤다. 웃음치료를 실시한 환자들의 중증 방사선 피부염 발생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7.6%포인트 낮게 나타난 것이다.

공 교수팀이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웃음요법은 주 2회, 1시간씩 두 달간 총 16회 실시됐는데 주로 거울보고 웃기, 음악에 맞춰 춤추기, 다른 사람과 눈 마주치며 활동하기 등 신체활동과 타인과의 교감을 늘리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공 교수는 “암 환자의 경우 중증 방사선 피부염이 발생하면, 방사선 치료를 1∼2주 중단하는 일도 생기는데 이는 방사선치료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원인이 된다”며 “웃음치료를 통해 방사선 치료의 피부염 후유증 발생위험을 낮추고 치료 효과도 높이면 궁극적으로 암 치료 후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암 표적치료 전문 국제 학술지 ‘온코타깃 앤드 써래피’(OTT) 최신호에 게재됐다.
뒤로월간암 2014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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