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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화학요법, 유방절제 직후 유방 재건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김진하기자2015년 02월 28일 20:46 분입력   총 778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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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으로 수술 후 바로 유방재건술에 혈전증 유발
유방절제에 뒤이어 즉시 유방을 재건하는 소위 즉시유방재건이 갈수록 더 많이 행해지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유방암 환자에게는 혈전 합병증이 생길 수가 있고 그로 인해 유방 재건 계획을 지연하거나 크게 수정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최근에 발표된 논문에서 잠재적인 합병증을 구체적으로 예증하는 케이스가 소개되었다.

종양이 크거나 진행성 유방암인 경우 수술을 하기 전에 항암화학요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치료기간 동안 고정된 중심정맥관(CVL)을 통해 약물을 투여하는 항암화학요법은 수술을 하기 전에 혈전색전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항응고제를 투여하게 될 수가 있다. 이는 결국 뒤이어 실시하게 될 수술을 어렵게 만들고 특히 유방절제 후 즉시 복잡한 유방재건술을 해야 하는 경우에 그러하다.

이런 합병증이 유방재건 과정에 미치는 영향과 그런 환자를 최선으로 관리하는 지침에 대해 연구한 것은 별로 없다고 찰스 말라타 교수는 말했다. 말라타 교수는 케임브리지 대학 병원 유방 유니트의 성형 재건 외과의사로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교 대학원 의학연구소의 이론 성형외과 교수이다.

나와 나의 동료들은 유방절제와 즉시유방재건을 하기 전에 사용하는 중심정맥관을 통한 선행항암화학요법 치료로 혈전 합병증이 발생한 유방암 환자들에 대한 4년간의 임상경험을 공개했다고 그는 말했다. 연구진은 선행화학요법 치료 기간 중에 중심정맥관과 관련된 혈전증이 생겨 항응고 치료를 받아야만 했던 7명의 유방암 환자들의 치료 과정을 분석했다. 이들 환자 중 5명은 예정대로 수술을 받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다른 2명은 그렇지 못했다.

연구진은 혈전색전성 합병증과 유방재건에 미치는 결과를 상세하게 설명하면서 환자 1명은 혈전을 관리하면서 수술을 3주 동안 연기했고 그 후 1년에 걸쳐 2번의 수술을 실시해서 유방을 완전히 재건했다고 밝히고 있다. 두 번째 경우에는 유방재건이 예정대로 이루어지긴 했지만 3개월간 지연되었고 항응고 치료를 받고 또 수술 전에 방사선 치료까지 받아야만 했었다고 한다.

말라타 교수에 의하면 이런 경우에서 보듯이 더 많은 환자들이 선행항암화학요법 치료로 받고 정맥에 삽입한 기구로 관리되기 때문에 외과 의사들이 중심정맥관과 관련된 혈전증에 갈수록 더 자주 마주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외과 의사와 암 전문의와 혈액 전문의의 각기 다른 여러 전문분야가 협력을 하면 이런 환자들을 위한 수술관리 계획이 대체로 영향을 받지 않을 수가 있다고 그는 부언했다. 그러나 재건 성형외과 의사들은 중심정맥관과 관련된 혈전증이 생긴 환자들의 수술 계획을 바꿀 정도로 융통성이 있어야만 한다고 그는 경고했다.

출처: K. Richards et al., "Pre-operative thrombotic complications of neoadjuvant chemotherapy for breast cancer: Implications for immediate breast reconstruction" Annals of Medicine and Surgery, 2014; DOI: 10.1016/j.amsu.2014.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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