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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교대근무 건강에 위험하다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5년 03월 31일 15:28 분입력   총 13186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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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이상 야간 교대근무를 하면 총사망률과 심혈관 질환 사망률 증가
야간 교대근무는 심혈관 질환과 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과 일관되게 관련이 있다. 2007년에 세계보건기구는 야간 교대근무가 24시간 주기를 교란하기 때문에 발암의심 인자로 분류했다.

미국 예방의학 잡지의 최근호에 실린 논문에서 연구진이 5년 이상 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여성은 총사망률과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다소 증가하는 듯하고 15년 이상 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여성은 폐암 사망률이 다소 증가는 듯한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런 연구결과들은 야간 교대근무가 건강과 수명에 잠재적으로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이전의 증거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수면과 일주기 체계는 심혈관 건강과 항종양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야간 교대근무가 암과 심혈관 질환 발생을 조장하고 사망률을 높이는데 이바지한다는 생물학적 증거가 상당하다. 일단의 국제적인 연구진이 약 75,000명의 미국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야간 교대근무와 총사망률/심혈관 질환 사망률/암 사망률 간에 연관관계가 있는지를 조사해보았다. 즉 간호사 건강 연구(NHS)란 프로젝트의 자료를 이용해서 이들 연구진은 22년간 추적 연구한 것을 분석해서 5년 이상 야간 교대근무를 하면 총사망률과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총사망률은 6~14년간 야간 교대근무를 한 여성들이나 15년 이상 야간 교대근무를 한 여성들이 11% 더 높은 듯했다.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각각 19%와 23% 더 높은 듯했다. 15년 이상 야간 교대근무를 한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은 25% 더 높았지만, 야간 교대근무와 폐암을 제외한 여타 암 사망률 간에는 상관관계가 없었다.

미국 간호사 건강연구는 브리검 여성병원이 주도하고 있는데 1976년에 연령이 30~55세인 미국 여성 간호사 121,700명을 대상으로 시작되었고 2년마다 1번씩 질문조사를 실시하면서 추적연구를 하고 있다. 야간 교대근무에 관한 정보는 1988년에 수집이 되었는데 당시에 85,197명의 간호사들이 질문서에 응답을 했다. 이미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혹은 흑색종에 걸린 여성들은 제외하고 남는 간호사 74,862명이 이 분석에 포함되었다.

야간 교대근무는 1달에 최소한 3일은 야간이나 저녁에 일하는 것으로 개념을 규정하고 간호사들은 이런 식으로 몇 년 동안 일을 했는지 질문을 받았다. 미리 정해진 범주는 전혀 야간 교대근무를 한 적이 없거나 혹은 1~2년, 3~5년, 6~9년, 10~14년, 15~19년, 20~29년과 30년 이상이었다.

하버드 의과대학 의학 조교수 겸 보스턴의 브리검 여성병원 의학과의 역학자인 에바 션해머에 의하면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규모가 가장 큰 전향적인 코호트 연구 중 하나로 야간 교대근무자의 비율이 높고 추적연구 기간도 길다고 한다. 직업군이 다양한 경우 교대근무와 질병 간의 상관관계가 직업적인 차이로 인해 혼란스러워질 수 있지만 간호사란 한 가지 직업군에 국한하는 경우 다양한 직업군보다 내적 타당도가 더 높다고 션해머는 설명했다.

이 연구를 이전의 연구들과 비교하면, 이번 연구결과가 야간 교대근무가 건강과 수명에 잠재적으로 해가 된다는 이전의 증거를 뒷받침해주고, 교대근무자와 그들의 건강에 실제로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야간 교대근무의 기간과 강도의 역할과 교대근무 일정과 개인적인 특성(예: 시간유형) 간의 상호작용을 더 연구해보아야만 한다고 션해머는 부언 설명했다.

출처: F. Gu et al., "Total and Cause-Specific Mortality of U.S. Nurses Working Rotating Night Shifts" Am J Prev Med. 2015 Jan 6. pii: S0749-3797(14)00623-0.
뒤로월간암 2015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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