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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 호르몬 대체요법도 난소암 위험 증가한다
김진하기자2015년 04월 30일 16:41 분입력   총 770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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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호르몬 대체요법으로도 난소암 생길 가능성 40% 더 높아진다
이용 가능한 모든 증거를 자세하게 재분석해본 결과 갱년기에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받는 것이 비록 1~2년의 짧은 기간이라도 가장 흔한 2가지 유형의 난소암에 걸릴 위험을 상당히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거의 모두 다 북미와 유럽과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인 난소암에 걸린 여성 21,488명이 관련된 52건의 역학적 연구를 메타분석해본 결과 호르몬 대체요법을 이용하는 여성들은 1~2년 동안만 이용해도 호르몬 대체요법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 여성들보다 난소암이 생길 가능성이 약 40%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50세 전후부터 5년간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은 여성들의 경우 1,000명당 난소암 환자가 추가로 약 1명이 더 발생하고 또 1,700명당 난소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추가로 1명이 더 발생한다고 이번 연구에 참여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리처드 페토 교수가 설명했다.

약 10년 전에 호르몬 대체요법 이용이 급격히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영국과 미국에서만 약 600만 명의 여성이 여전히 호르몬 대체요법을 이용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나 미국이나 유럽의 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한 기존의 가이드라인은 난소암에 관한 언급이 없고 현재 수정 중인 영국의 가이드라인은 장기간 사용하면 난소암이 증가할는지도 모른다고만 언급하고 있다. 이전의 연구들은 규모가 너무 작아서 호르몬 대체요법을 1~2년간만 사용했을 때 생기는 위험을 확실하게 평가할 수가 없었다.

옥스퍼드 대학교가 조직해서 전 세계적으로 100명이 넘는 연구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난소암 역학연구에 관한 국제적 협력집단이란 단체가 52건의 연구에 이용된 개별적인 자료를 분석해보았다. 이 자료는 호르몬 대체요법 이용과 난소암에 관해 지금까지 수집한 사실상의 모든 증거가 된다.

분석 결과 예를 들면 지난 5년간 호르몬 대체요법을 이용한 여성들은 난소암 발생 위험이 상당히 증가했다. 치료를 중단하면 시간이 가면서 난소암 발생 위험이 줄어들었지만 최소한 5년간 호르몬 대체요법을 이용한 여성들은 10년 뒤에도 여전히 난소암 발생 위험이 다소간 증가했다.

호르몬 대체요법은 2가지 주요한 유형이 있다. 즉 에스트로겐만 사용하는 방법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함께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난소암 발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2가지가 동일했다. 호르몬 대체요법 이용을 시작한 나이나 신체 크기나 이전의 경구 피임약 사용이나 자궁절제술이나 음주나 흡연이나 유방암이나 난소암의 가족력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난소암의 주요한 유형은 4가지가 있는데 난소암 발생 위험 증가는 가장 흔한 2가지 유형에서만 관찰되었다. 이 2가지 유형은 장액성 난소암과 자궁내막양 난소암이다. 덜 흔한 2가지 유형의 난소암인 점액성 난소암과 투명세포 난소암은 발생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옥스퍼드 대학교의 데임 발레리 베랄 교수에 의하면 난소암 발생 위험은 호르몬 대체요법을 5년 미만 이용한 경우에도 분명하고 이는 현재의 사용 패턴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고 영국과 전 세계적의 가이드라인을 개정하려는 현재의 노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제는 1~2년만 호르몬 대체요법을 이용하고 있다.

출처: Collaborative Group on Epidemiological Studies of Ovarian Cancer “Menopausal hormone use and ovarian cancer risk: individual participant meta-analysis of 52 epidemiological studies” The Lancet, 2015 DOI: 10.1016/S0140-6736(14)61687-1
뒤로월간암 201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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