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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준 선물 차가버섯,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나?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5년 04월 30일 16:44 분입력   총 6966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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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자작나무에서 자라는 버섯, 차가버섯이 최근 여러 방송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차가버섯의 정의를 시작으로 차가버섯의 효능, 좋은 차가버섯 구별법, 차가버섯 제품 등 차가버섯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이 소개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에서 예부터 민간약재로 사용되어온 차가버섯은 2000년 초반 무렵부터 국내에 수입되기 시작했다. 수입 초기 원물(조각) 상태로 판매되던 차가버섯은 2004년부터 원물의 유효성분만을 추출한 추출분말이 개발되면서 음용 및 보관의 편리함은 물론, 유효성분인 크로모겐 콤플렉스를 100% 가깝게 담아내면서 차가버섯 시장에 큰 변화를 주었다.

그러나 차가버섯 추출분말은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원물에 비해 가격이 높아 차가버섯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 선뜻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이는 제품 구입에 있어 경제적 부분을 고려하는 소비자의 당연한 반응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단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은 차가버섯을 먹는 목적이다. 최근처럼 차가버섯에 대한 관심과 구매의사가 높은 때에는 더욱더 제품 구입 목적을 생각해봐야 한다. 단순한 가격비교 만으로 차가버섯을 구입 후 차가버섯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갖게 되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차가버섯은 일반적으로 건강을 위해 먹는 건강식품들과는 조금 다른 특성을 보인다. 바로 차가버섯을 먹는 대상의 특수성이다. 일반적인 건강식품이 건강 예방 차원에서 먹는 것이라면 차가버섯은 그보다는 현대의학적 치료와 함께 보조적으로 암환우들이 찾는 보완대체식품이라는 성격이 더 크다.

암환우들은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많이 저하된 상태이며, 병기가 높을수록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차가버섯을 선택해야 한다. 즉, 차가버섯의 선택은 품질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차가버섯의 품질을 어떻게 가늠할 수 있을까? 지난 2002년부터 러시아산 차가버섯을 국내 공급하고 있는 고려인삼공사는 여러 요소 가운데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한다.

첫 번째로 좋은 차가버섯을 선별하는 것이다.
차가버섯 추출분말은 차가버섯에서 유효성분만을 고스란히 뽑아낸 것이므로 좋은 원물을 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좋은 원물은 기후적인 환경이 중요하며, 추운 지역에서 자라는 차가버섯일수록 유효성분 함량이 높다. 대표적으로 혹한으로 잘 알려진 시베리아 지역에서 자라는 러시아산 차가버섯을 들 수 있다. 이와 함께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부분이 바로 전문가와 함께 하는 것이다. 차가버섯은 러시아 내에서도 분포 지역이 광범위 할 뿐 아니라 지역에 따라서 품질에 차이가 있으므로 차가버섯 채취는 물론 이후 선별작업까지 전문가와 함께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차가버섯 추출과정을 들 수 있다.
차가버섯은 자작나무에서 채취 후부터 빠르게 산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건조작업 후 바로 추출공정으로 들어간다. 차가버섯에서 유효성분만을 추출해내는 공정은 차가버섯의 까다로운 성질 탓에 차가버섯 연구 및 제품 개발에 60여년이 넘은 러시아에서도 제대로 만들어 내는 회사는 손에 꼽는다. 현재 러시아 현지의 여러 추출회사 중 대표적인 곳으로 키트(KIT)사와 아르뜨라이프(Artlife)사가 있으며, 위의 회사들은 전문기술을 가지고 고품질의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생산하고 있다.

세 번째는 유통되는 제품 선택 시 주의할 점이다.
차가버섯 추출분말의 경우 육안으로는 정품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가 불량품과 유사품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으며, 일부의 경우 출처가 불분명하고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 유통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통경로가 불분명한 제품의 구입을 피하고, 법적으로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고려인삼공사는 "차가버섯은 기본적으로 그 효능이 뛰어나지만 차가버섯 추출분말을 만드는 원물의 상태와 제조공법, 보관 등에 따라 효능이 차이가 난다며, 보다 신중히 따져보고 제품을 구입하되, 구입 후에는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가버섯은 약이 아니라 대체식품이며, 건강에 도움을 받기 위해 차가버섯을 선택할 때에도 꼼꼼히 살피고 음용해야 한다."며, 환자의 성별, 나이, 생활패턴, 현재의 건강 상태, 체력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드시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자연이 준 선물로 불리는 차가버섯, 제품 선택에 있어서 신중함이 필요한 때이다.

뒤로월간암 2015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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