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주사장치 PICC , 위험한 혈전 생길 위험성 증가
매일 전국 곳곳에서 환자들이 며칠이나 몇 주 동안 약품 주입이나 채혈을 쉽게 하기 위해 팔에 정맥주사 장치를 끼워 넣는다. 그러나 말초삽입 중심정맥 카데터(PICC)라고 부르는 이 장치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혈전이 생길 위험성도 증가시킨다.

이제 미시건 대학교 의대 연구진이 그런 혈전 위험이 입원환자들에게 얼마나 심각한지 또 어떤 요인이 환자를 가장 위험하게 하는지를 밝혔다. 그들은 또 의학 문헌을 철저히 조사해서 의사들을 위해 2가지 새로운 지침도 만들었다. 이 지침은 어떤 환자가 PICC나 혹은 덜 위험한 다른 정맥주사 장치를 사용해야 할지를 의사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또 PICC를 삽입한 환자에게 생기는 혈전을 의사가 예방하거나 발견해내는 데 도움이 될 수가 있다;

이 장치들은 가료를 더 편하게 하고 비교적 쉽게 삽입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인기가 있다고 미시건 건강 시스템 대학의 의사로 3건의 최신 논문의 교신저자인 비니트 초프라는 말했다.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우리가 연구해보고 재검토해본 결과 의사들이 그 위험성과 이점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그는 부언했다.

초프라와 그의 동료들은 심부정맥혈전증(DVT)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 혈전은 PICC 장치를 삽입한 환자의 팔에 생겨 통증을 유발하고 정맥주사관을 막아버리고 더 위험한 일은 떨어져나가 폐로 들어가 버린다.

카데터 삽입 환자 909명 중 268명 혈전 생겨, 삽입 후 10일 이내 발생
PICC와 DVT에 대한 최근의 연구에서 연구진은 2012년과 2013년에 미시건 대학에서 말초삽입 중심정맥 카데터를 삽입 받은 병원의 환자 909명의 기록을 살펴보았다. 통틀어서 268명의 환자에게 PICC와 관련이 있는 혈전이 생겼고 대부분의 혈전은 PICC를 삽입한 후 10일 안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환자의 팔에 삽입하는 PICC관이 더 좁으면 DVT가 생길 위험이 그만큼 더 줄어드는 것을 발견했다. PICC를 삽입하기 전에 이미 아스피린과 콜레스테롤 강하제인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도 혈전 발생 위험이 더 낮았다. 입원기간에 어떤 유형의 수술이라도 받았거나 혹은 과거에 심부정맥 혈전이 있었던 환자들은 PICC와 관련 있는 DVT가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이런 연구결과는 의사들이 PICC가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에만 PICC를 사용해야만 하고, 또 어떤 환자들에게 PICC를 사용할 때에는 조심스럽게 삽입하고 혈전이 생기는지 감시하고 환자들이 이미 복용중인 아스피린과 스타틴을 계속 복용하도록 확인하고, 수술을 하는 경우 그 전에 PICC를 제거해야만 하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고 초프라는 말했다.

환자들은 정맥주사 장치를 자신의 팔에 삽입하기 전에 어떤 종류의 정맥주사 장치인지 물어보고 또 어떤 위험이 수반되는지를 물어본 권한이 있는 것으로 생각해야만 한다고 초프라는 부언했다. 일단 PICC를 팔에 끼워 넣게 되면 환자는 혈전이 생겼을 때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언제 PICC를 제거하는지를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PICC는 말초삽입 중심정맥 카데터를 말한다. 팔에 삽입하는 이 정맥주사 장치는 가느다란 관으로 혈관 속으로 삽입해서 심장 부근까지 집어넣는다. 이 장치로 항암제나 항생제나 심지어 액상 영양분까지도 혈액 속으로 주입할 수 있고 채혈도 쉽게 할 수가 있다. 특별한 훈련을 받은 간호사와 의사들이 PICC를 삽입하는 경험이 풍부해지면서 PICC는 지난 10년 동안 인기가 올라갔고 환자와 의료진들은 정맥주사를 되풀이해서 찌르지 않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게 되었다. PICC는 입원환자나 외래환자에 관계없이 암환자와 항생제나 액상 영양제를 장기간 정맥으로 주입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사용된다.

많은 연구와 환자의 안전을 위한 노력이 효과를 발휘해서 PICC와 관련이 있는 또 다른 위험인 중심정맥관 혈류감염(CLABSIs)이라는 감염은 줄어들었다. 그러나 DVT의 발생 위험과 만약 PICC 혈전이 떨어져 나갔을 때 생기는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폐 색전증의 발생 위험은 그런 일반적인 장치가 끌어들이는 정도의 관심은 끌지 못했다고 초프라는 말했다. 또 중심정맥관 혈류감염을 예방하는 노력은 주로 중환자실의 환자들에게 초점을 두고 있는데 PICC를 삽입한 많은 환자들이 일반병동에 있거나 자택에서 정맥주사로 약품이나 영양제를 주입받는다.

PICC, 편의장치가 아닌 분명한 위험과 이득이 있는 장치
최근에 일반 내과 협회는 자신들이 발행하는 “현명하게 선택하는” 점검표에서 의사들에게 단지 편리하다는 이유만으로 PICC를 삽입하지 말도록 경고하고 나섰다. 이들 장치가 해가 되지 않는 장치는 아니라고 초프라는 말했다. 이들 장치를 편의장치로 생각하던 것을 중단하고 오히려 분명한 위험과 이득이 있는 장치로 생각할 때가 되었다고 그는 부언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장치가 여러 종류가 있는 점이다. 또 간호사들은 의사가 그런 장치를 한 가지 사용하려고 할 때 환자들과 그런 장치들의 위험과 이점을 상의할 준비가 되어있어야만 한다.

미시건 대학 연구진은 병원의학 잡지를 통해 발표한 최근의 논문에서 대안들을 손쉽게 결정해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상이한 장치들이 최대의 효과를 발휘할는지는 혈관에 접근하는 것이 긴급한지 아닌지에 따라 달라지고, 환자가 그 장치를 일주일 이상 필요할지 아니면 일주일 미만 사용할지에 따라 달라지고, 의사가 어떤 약품이나 영양분을 처방할지에 따라 달라지고 또 환자의 신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초프라와 그의 동료들은 의학문헌을 재검토한 또 다른 논문을 미국의학 잡지를 통해 발표했는데 그 논문에서 그들은 PICC로 인해 생기는 DVT 발생 위험과 진단, 치료, 예방에 대해 알려진 것들을 살펴보았다. 그들은 헤파린이나 와파린 같은 혈액응고방지제를 투여하는 것이 PICC와 관련된 DVT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즉 이들 연구진이 발표한 최근의 논문에서 그런 치료가 약간의 효과는 있었지만 통계학적으로는 의미가 있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출처: N. Fallouh et al., "Peripherally Inserted Central Catheter-Associated Deep Vein Thrombosis: A Narrative Review" Am J Med. 2015 Feb 16. pii: S0002-9343(15)0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