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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조직검사 얼마나 믿을 수 있나
장지혁기자2015년 06월 30일 16:55 분입력   총 19572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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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이형성 과식증 100번 중 52번꼴로 오진
최근 미국의학협회 잡지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의사들이 침습성 유방암을 진단할 때 100번 중 96번꼴로 정확하게 확인했고 정상적인 조직은 100번 중 87번꼴로 정확하게 확인했다고 한다. 그러나 유관 상피내암(DCIS)은 100번 중 16번꼴로 오진을 했고 이형성 과증식은 100번 중 52번꼴로 오진을 했다. 이 두 가지 질병은 침습성 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근심스러운 일이다.

이형성인 경우 판독의 17%가 위 양성인데 이는 치료받을 필요가 없는데도 수술이나 여타 치료를 받게 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또 판독의 32%가 위 음성으로 이는 암일 위험이 높지만 그걸 모를 수도 있는 것을 의미한다. 여성들이 제일 먼저 기억해야 할 점은 조직검사로 진단을 내리는 일이 일부분은 과학이지만 일부분은 기술이라는 것이라고 내슈빌의 유방 병리학 자문회사 대표인 진 심슨 박사가 말했다.

얇은 조직검사 표본 조각을 유리 슬라이드 위에 놓아서 병리학자가 현미경으로 그걸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학과 관련이 있다. 예일 의과대학의 병리학 연구가인 데이빗 림 박사에 의하면 침습성 암은 발견하기가 쉽다고 한다. 그런 세포 덩어리는 핵이 크고 모양은 불규칙하고, 구조적으로는 불규칙적인 모양의 덩어리이며 핵 세포질 비율이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만약 그런 것을 표본이 약간만 갖고 있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또 만약 표본이 세포의 핵이 커진 것을 조금만 시사하거나 구조가 불규칙적인 것을 조금만 시사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런 경우 우리는 애매한 알쏭달쏭한 상황에 부닥치게 되는데, 바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고 그게 바로 현실이라고 림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유관 상피내암인 경우 쉽사리 애매한 상황에 처하게 되고 특히 이형성인 경우에 그러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연구는 3명의 병리학자가 240명의 여성들로부터 채취한 표본을 분류한 후 115명의 의사들에게 그 표본을 주고 확인을 하도록 했다. 영리한 방법으로 연구를 기획했다. 그러나 병리학자들은 환자의 의료기록을 검토하고 혼란스럽거나 복잡한 슬라이드에 대해서는 흔히 동료의사의 조언을 구하는데 이런 식으로 병리학자들이 일을 하는 방법은 반영하지 못했다. 표본은 한명 이상이 보는 경우가 흔하다고 림은 말했다.

경험이 중요하다고 림은 말했다. 유방암을 20년이나 30년 동안 관찰하면 보는 눈이 생기게 된다고 그는 부언했다. 그러나 유관 상피내암이나 이형성 과증식이란 진단을 받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여성들은 그런 진단이 확실한 것은 아닌 것을 일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그건 불확실한 문제로 어떻게 대응하는가의 문제라고 린은 말했다. 그의 어머니도 유방암 조직검사로 그런 일을 겪었다고 그는 부언했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어떻게 해야만 할지를 물어보는 능력은 갖고 있었고, 그는 어떤 일이 생길지 그냥 두고 보면서 관찰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물론 자기 어머니에게 여기 예일 의대에서 살펴보는 것이 어떤지도 물어보았다고 한다. 그는 첫 번째 진단에 공감했다.

가족 중에 병리학자가 없는 사람들은 2차 소견을 구하는 것이 합당할 것이라고 심슨은 말했다. 나는 환자들에게 2차 소견은 비용이 별로 들지 않는 방법이고 보험회사가 비용을 지불해주는 경우도 흔하다고 말해줄 것이라고 심슨은 부언했다. 마음의 평화가 얼마나 가치가 있을까?

출처: J. G. Elmore et al., "Diagnostic concordance among pathologists interpreting breast biopsy specimens" JAMA. 2015 Mar 17;313(11):1122-32.
뒤로월간암 201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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