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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환자 감소세 뚜렷
고정혁기자2015년 06월 30일 17:27 분입력   총 1061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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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진료환자는 꾸준히 증가했으나 수술환자는 최근 2년간 감소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원장 손명세)이 지난 2008년부터 7년간 건강보험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해 ‘갑상선암 수술’의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우선 갑상선암 외래진료 환자는 2008년 10만7952명에서 2014년 30만1283명으로 7년 전에 비해 19만3331명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8.7%다.
입원환자는 2008년 3만1,752명에서 2014년 3만9,892명으로 8,140명 늘어나 연평균 증가율은 3.9%로 조사됐다.

지난해 갑상선암 진료환자수를 성별로 보면, 남성은 5만388명으로 전체의 16.7%, 여성은 25만1,626명으로 전체 환자의 83.3%를 차지하고 있다.
갑상선암 진료환자가 늘어나고 2008년부터 4년 연속 증가추세(연평균 증가율 15.8%)를 보였으나 수술환자는 2013년 이후 2년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환자수는 2013년 4만3,157명, 2014년 3만2,711명으로 각각 전년에 비해 3.6%, 24.2%나 감소했다.
7년 전에 비해 수술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은 50대로, 2008년에는 6,558명(총 수술환자의 26.3%)이었으나 2014년에는 9,461명(총 수술환자의 28.9%)으로 2,903명이 불어났다.

2008년에 갑상선암 수술을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40대(8,047명, 전체 수술환자의 32.3%)였으나 50대 수술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2년, 2013년에는 50대가 가장 많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술환자를 성별로 비교해 보면, 2008년에 전체 갑상선암 수술환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5.8%(3,922명)였으나, 7년 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4년에는 전체의 20.0%(6,534명)로 비중이 높아졌다.
남성의 경우 7년 연속 40대가 가장 많은 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연평균 증가율은 50대(2008년 898명→2014년1,748명, 연평균 11.7%증가)가 가장 높았다.
여성은 2012년부터 50대 수술환자가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런 현상은 2014년(50대 7,713명, 전체 29.5%)까지 지속되고 있다.

소의영 대한갑상선학회장은 “갑상선암은 본인이 증상이 있어 검사를 할 시점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로, 수술범위가 커지고 방사성요오드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미국 및 유럽의 권고안도 일단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면 수술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 회장은 "다만, 0.5cm 이하 크기의 미세유두암인 경우 특별한 위험인자가 없다면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조심스럽게 관찰하며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젊은 연령층의 경우 미세유두암인 경우가 많아 바로 수술을 실시하는 대신 경과관찰을 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전체적인 수술연령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되나 수술 대신 경과 관찰에 대한 타당성은 많은 연구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소 회장은 밝혔다.

학계에선 특별한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 △갑상선암 가족력이 없고 △한 쪽 갑상선내에 국한되어 있고 △림프절 전이가 없으며 △후두회귀신경(목소리 관계 신경)에서 떨어져 있는 경우를 꼽는다.
뒤로월간암 201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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