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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색전술, 첫 시술 결과가 생존율에 영향 미처
고정혁기자2015년 06월 30일 17:28 분입력   총 13166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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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색전술의 첫 치료결과가 환자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간암 색전술은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 간암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혈관을 통해 특수 항암약물을 주입한 뒤 혈관을 막아 간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연세암병원 간암센터 김승업·김범경 교수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연세암병원에서 간암 색전술을 받은 314명의 간암환자의 시술 횟수와 그에 따른 생존기간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첫 번째 간암 색전술 시술만으로 계획했던 치료수준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보인 완전 반응 환자 165명의 중앙생존기간(조사 환자군 100명을 생존기간별로 나열했을 때 50번째 환자의 생존기간)이 70.2개월로 나타났다.
두 번째 시술에서 완전 반응을 보인 47명의 환자는 중앙생존기간이 40.6개월로 나타났다. 하지만 두 번 이상의 시술에도 계획했던 치료결과를 충분히 얻지 못한 부분 반응 환자 49명은 중앙생존기간이 23개월이었다.

또한 연구팀은 완전 반응의 치료 효과를 환자의 암 크기가 5cm 이하이고 암 덩어리(종괴)의 수도 4개 이하일 때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김승업 교수는“수 차례의 간암 색전술로 원하는 치료결과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첫 번째 시술로 완전 반응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향후 첫 번째 시술로 완전 반응을 보일 수 있는 대상 환자 군을 선정할 수 있는 기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간 분야의 국제학술 권위지 ‘Journal of Hepat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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