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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되려다 고환암 걸릴 수 있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15년 07월 31일 17:19 분입력   총 1954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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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강화 보조제 복용, 고환암 걸릴 가능성 높아
영국 암 잡지에 실린 최근의 논문에 의하면 크레아틴이나 안드로스테네디온(신진대사 남성 호르몬 스테로이드)을 알약이나 분말로 만든 근육강화 보조제를 복용하는 남성들은 그런 보조제를 사용하지 않는 남성들에 비해 고환암에 걸릴 가능성이 상당히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더욱이 25세 이전에 그런 보조제를 사용하기 시작했거나 그런 보조제를 한 가지 이상 사용하거나 혹운 장기간 사용한 남성들은 고환 생식세포암에 걸릴 위험이 특히 더 높다고 논문의 선임저자인 통장 젱이 말했다. 브라운 대학교 공중보건 대학 역학교수로 취임하기 전에 예일 대학에서 이번 연구를 주도한 젱은 관찰된 상관관계가 크다고 부언했다. 젊은 나이에 그런 보조제를 사용하면 위험이 더 높고 또 그런 보조제를 장기간 사용해도 위험이 더 높고 또 그런 보조제를 한 종류 이상 사용해도 위험이 더 높아진다고 그는 설명했다.

고환암 발생건수가 1975년에는 10만 명당 3.7명이었으나 2011년에는 10만 명당 5.9명으로 증가했다고 젱은 말했다. 그 이유는 연구가들은 모르고 있다. 고환암은 아주 이상한 암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어떤 요인도 발생건수가 증가한 것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부언했다.

이번 연구는 보조제와 고환암 간에 연관관계가 있는지를 처음으로 분석 역학적으로 연구했다고 논문의 저자들은 밝혔다. 이번 연구는 최소한 보조제의 일부 성분이 고환을 손상시킬는지도 모른다는 증거가 증가하는데 자극을 받아 이루어졌다.

이번 연구는 보조제가 고환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계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이런 연구 결과는 고환암을 유발하는 위험 요인 중에는 조절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의 환경보건학 교수로 이번 연구의 공저자인 러스 하우저가 말했다.

한 종류 이상, 3년 이상, 25세 미만에 사용 - 보조제 위험도 증가
이번 연구를 실시하기 위해 젱의 연구진은 매사추세츠와 코네티컷에 거주하는 약 900명의 남성들을 상세하게 인터뷰를 했다. 이들 중 356명은 고환 생식세포암 진단을 받았고 513명은 그런 암이란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인터뷰에서 연구진은 보조제 사용 여부뿐만 아니라 흡연, 음주, 운동습관, 고환암 가족력, 고환이나 샅을 이전에 다친 적이 있는지 등 여러 가지 많은 요인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렇게 수집한 자료를 대조하고 모든 교란 변수와 연령, 인종, 여타 요인을 보정한 후 연구진은 보조제를 사용한 남성들이 그렇지 않은 남성들에 비해 고환암에 걸릴 상대적인 위험도가 1.65 즉 65%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보조제 사용이란 개념을 연속해서 4주 이상 최소한 매주 한번 이상 보조제를 복용한 것으로 규정했다. 보조제를 한 가지 종류 이상 복용한 남성들은 상대적인 위험도가 2.77로 증가했다. 이는 고환암 발생 위험이 177% 더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 또 보조제를 3년 이상 사용한 남성들은 상대적인 위험도가 2.56으로 증가했다. 25살 미만에 보조제를 사용하기 시작한 남성들은 상대적 위험도가 2.21로 높아진 것으로 연구진을 계산했다.

상관관계의 정도와 관찰된 용량-반응 추세를 고려하면 근육강화 보조제 사용은 한 가지 중요한 조절할 수 있는 요인인 듯하고, 만약 그런 상관관계가 추가적인 연구로 재확인된다면 이는 고환 생식세포암 발생을 예방하는 데 과학적이고 임상적인 중요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결론을 지었다. 보조제와 고환암 간의 인과관계를 입증하려면 규모가 큰 역학적인 연구와 연구실의 실험이 필요할 것이다.

출처: N. Li et al., "Muscle-building supplement use and increased risk of testicular germ cell cancer in men from Connecticut and Massachusetts" Br J Cancer. 2015 Mar 31;112 Suppl:1247-50.
뒤로월간암 201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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