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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보충제 독성 드물다
고정혁기자2015년 07월 31일 17:57 분입력   총 1452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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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D 수치 높아져도 고칼슘혈증 위험이 증가하지 않아
지난 10년 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많은 미국인들이 비타민 D 수치가 낮고 그로 인해 근년에 비타민 D 보충제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타민 D는 뼈 건강을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졌고 또 당뇨병이나 암이나 심혈관 질환이나 여타 질환을 예방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는 듯하다. 비타민 D 보충제 사용이 증가한 것을 계기로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은 비타민 D 수치가 높은 사람들의 건강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일에 착수했다. 그들은 독성 수준이 실제로는 드문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결과는 메이요 클리닉 회보에 게재되었다.

비타민 D 수치가 밀리리터 당 50 나노그램 이상이면 수치가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 비타민 D 수치는 25-디히드록시비타민 D 검사라는 혈액검사로 결정된다. 미국 의학연구소(IOM)에 의하면 정상적인 수치는 20-50 ng/mL로 20 나노그램 이하는 비타민 D 결핍으로 간주된다.

연구진은 2002년에서 2011년까지 로체스터 역학 프로젝트에 참여한 환자들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국립 보건 연구소가 지원하는 의료기록을 수집 보관하는 사업으로 메이요 클리닉의 소재지인 미네소타 주의 올름스테트 카운티를 과학자들이 사실상 한 특정한 지역의 모든 사람들을 연구해서 건강 추세를 찾아낼 수 있는 전 세계에 찾아보기 힘든 곳으로 만들었다.

20,308명의 비타민 D 수치를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그들 중에서 비타민 D 수치가 50 ng/mL 이상인 사람은 8%였고 100 ng/mL가 넘는 사람은 1% 미만이었다. 우리는 비타민 D 수치가 높아서 50 ng/mL 이상인 사람들에게서는 비타민 D 수치가 높아져도 고칼슘혈증이 생길 위험이 증가하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고 이번 연구에 참여한 메이요 클리닉의 가정의학 전문가인 토마스 테처 박사가 말했다.

혈중 칼슘 수치가 높은 고칼슘혈증은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아주 높을 때 발생할 수가 있다. 혈액에 칼슘이 너무 많으면 힘이 없게 되고 신장결석을 유발하고 심장과 뇌의 기능을 방해하고 심지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은 또 65세 이상의 여성들이 비타민 D 수치가 50 ng/mL이 넘는 수치를 갖게 될 위험이 가장 높은 것도 발견했다. 이들 여성들이 비타민 D 보충제를 복용하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연구결과는 지난 10년간의 연구 기간 동안 비타민 D 수치가 50 ng/mL을 넘어서는 일이 증가해서, 연구를 시작할 당시에는 10만 명 당 9명이던 것이 연구가 끝날 무렵에는 10만 명 당 233명으로 증가한 점이다. 우리는 비타민 D 수치가 극적으로 증가한 정도에 놀랐다고 테처 박사는 말했다.

10년간의 연구 기간 동안 진짜 급성 비타민 D 중독으로 밝혀진 것은 단 한 건 뿐이었다. 그 사람의 비타민 D 수치는 364 ng/mL이었다. 그 사람은 3달이 넘는 기간 동안 매일 비타민 D 보충제를 50,000 I.U.씩 복용했고 칼슘 보충제도 복용했다. 미국 의학연구소가 비타민 D 수치가 낮거나 결핍인 사람들에게 권유하는 비타민 D 보충제의 최대 용량은 하루에 4,000 I.U.이다.

비타민 D 중독 의도적이 아니면 아주 드물어
테처 박사는 비타민 D가 50,000 I.U.나 함유된 캡슐이 처방전도 없이 구입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의사들은 자신들의 환자가 복용하는 비타민 D 보충제의 용량에 대해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만약 매일 복용한다면 그 정도 용량은 중독을 유발할 수가 있다.

천연 비타민 D는 고등어나 연어나 강화우유 같은 식품 속에 들어있고 햇빛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인체는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자연히 비타민 D를 생산하지만 우리는 햇빛에 지나치게 노출되는 것은 피부암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여 말했다.

메이요 클리닉 회보에 게재된 사설에서 마이클 홀릭 박사는 비타민 D의 극적인 등장과 적절한 용량 복용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고 비타민 D가 부족하거나 결핍된 사람들은 보충하는 것이 중요한 것을 기술했다. 비타민 D 중독은 아주 드문 일로 의도적으로나 부주의로 엄청나게 많은 비타민 D 보충제를 섭취할 때에 생긴다고 홀릭은 설명했다. 홀릭은 보스턴 대학교 의대의 의학/생리학/생물 물리학 교수이다.

출처:
(1) D. V. Dudenkov et al., "Changing Incidence of Serum 25-Hydroxyvitamin D Values Above 50 ng/mL: A 10-Year Population-Based Study" Clin J Sport Med. 2015 May:90(5):577–586
(2) M. F. Holick “Vitamin D Is Not as Toxic as Was Once Thought: A Historical and an Up-to-Date Perspective” Clin J Sport Med. 2015 May:90(5):561–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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