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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O형, 알츠하이머 걸릴 가능성 낮다
고정혁기자2015년 08월 31일 17:27 분입력   총 1258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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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신경계 발육에 영향 미치는 듯
유전자로부터 수면의 질에 이르기까지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많다. 그런데 이제 혈액형도 나이가 들면서 인식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획기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영국 셰필드 대학교 연구진은 혈액형이 O형인 사람은 A형이나 B형이나 AB형인 사람들보다 알츠하이머 같은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회백질이 뇌에 더 많은 것을 발견했다.

아날레나 베네리 교수는 성명서를 통해 아마도 혈액형이 신경계 발육에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고 밝혔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를 이해해야만 한다고 베네리는 부언했다. 주로 뉴런 세포체로 구성된 회백질은 뇌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나이가 들면서 회백질의 양이 줄어든다.

연구진은 건강한 사람 189명의 MRI검사 결과를 분석해서, 뇌의 회백질의 양을 산정한 후 혈액형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O형인 사람은 소뇌의 후부에 회백질을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반해 A형이나 B형이나 AB형인 사람들은 장기적인 기억을 형성하는 일을 담당하는 좌측 해마를 포함한 뇌의 부위에 회백질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다른 생물학적 메커니즘도 관여하는지를 밝히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혈액형과 뇌기능을 살펴본 2014년도의 연구를 반영하고 있다. 버몬트 대학교 연구진이 실시한 그 연구는 인구의 10% 미만이 갖고 있어서 드문 혈액형인 AB형인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서 인식능력에 문제가 생길 위험성이 더 높은 것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혈액형이 O형이 아닌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당황해 하지 말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명상과 건강한 식생활이 회백질을 성장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출처:
(1) M. De Marco & A. Venneri "'O' blood type is associated with larger grey-matter volumes in the cerebellum" Brain Res Bull. 20151;116:1-6.
(2) The Huffington Post, June 5, 2015
뒤로월간암 2015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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