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절 전이 암에서 신생혈관 생성 발생하지 않아
새로운 혈관의 성장을 차단하는 신생혈관 생성 억제제의 사용이 일부 암 치료를 개선할 수가 있지만 그런 약품이 새로 전이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는 능력이 있는지를 연구한 임상시험들은 성과가 없었다. 이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암센터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그 이유가 최소한 1개는 밝혀졌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 잡지를 통해 발표한 논문에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진은 암이 가장 잘 퍼지는 부위인 림프절에 전이한 암이 성장하는데 새로운 혈관이 필요하지 않고 오히려 기존의 혈관을 이용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문의 선임저자로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방사선 종양학과의 스틸 종양생물학 실험실의 티모시 파데라 박사는 우리는 이미 이전에 림프절로 전이된 암이 있는 실험동물에게는 신생혈관 생성 억제요법이 효과가 없는 것을 밝혔지만 그 이면의 메커니즘을 설명할 수 있는 자료가 없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림프절로 전이한 암의 성장과 전파에 대한 연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새로운 동물 모델을 개발했는데 그 모델을 이용해서 연구를 해본 결과 림프절 전이에서는 신생혈관 생성이 발생하지 않아서 그런 상황에서는 신생혈관 생성 억제요법에 저항하는 메커니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파데라 박사는 설명했다.

대부분 유형의 고형종양에 있어서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것은 예후가 나빠서 몸 전체를 치료해야 하는 항암화학요법이나 다른 전신치료가 필요한 것을 암시한다. 그러나 암이 퍼지는데 림프절 전이가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논란거리라고 파데라는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게 원발종양이 퍼질 수 있는 고유한 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다른 전문가들은 림프절 전이가 암이 인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하는 과정의 필수적인 일부로 림프절에 있는 전이세포가 혈관으로 들어가서 새로운 종양이 생기는 씨앗이 되는 것으로 믿고 있다.

림프절 전이의 발생과 성장, 새로운 혈관 생성과 관련 없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연구진은 이전의 연구를 통해 신생혈관 생성 억제요법이 림프절 전이의 발생이나 성장을 저지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들은 후속적인 연구를 하기위해 이번 연구를 구상했다. 현미경으로 막 바로 림프절을 관찰할 수 있는 암 실험동물 모델을 이용해서 그들은 림프절 전이의 발생과 성장이 새로운 혈관 생성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처음으로 발견했다. 그들은 또 신생혈관 생성 유도 인자의 수치나 혹은 전이된 림프절에 신생혈관 생성과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하지 않은 것도 발견했다. 결장암이나 두경부암 환자의 전이된 림프절을 분석해보니 신생혈관이 생성한 증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험동물 모델의 경우 작용 메커니즘이 다른 2가지 신생혈관 생성 억제제로 림프절 전이를 치료해보았더니 혈관의 밀도나 전이의 성장에 변화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신생혈관 생성 억제제인 베바시주맙(아바스틴)으로 치료받은 직장암 환자의 림프절 전이를 그런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것과 비교해본 결과 전이된 림프절 내의 혈관 밀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또 림프절 전이가 모든 원격 전이는 아니지만 많은 원격 전이에 있어서 그러하듯이 1개의 종양세포로부터 발생하지 않고, 림프절에 자리를 잡은 여러 가지 상이한 종양세포로부터 발생한 것도 발견했다.

이번 연구결과가 갖는 주요한 의미는 림프절 전이가 새로운 혈관 생성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신생혈관 생성 억제요법이 림프절 전이를 억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파데라는 말했다. 그는 하버드 의과대학의 방사선 종양학 조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파데라는 림프절 전이가 생길 위험에 처한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다른 치료방법들을 테스트해볼 필요가 있다고 부언했다.

이제 우리는 림프절 전이가 실제로 원격 전이의 씨를 뿌리는지 아닌지 그 문제의 해답을 구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림프절 전이를 얼마나 공격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는지를 알려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파데라는 설명했다.

출처: H. S. Jeong et al., "Investigation of the Lack of Angiogenesis in the Formation of Lymph Node Metastases" J Natl Cancer Inst. 2015 Jun 10;107(9). pii: djv155. doi: 10.1093/jnci/djv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