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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가 흑색종을 유발하는가?
장지혁기자2015년 09월 30일 15:22 분입력   총 12619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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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사용하는 남성, 흑색종 발생 위험 2배 높게 드러나
우리는 모두 다 피부암을 예방하는 데 선크림이 중요한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어떤 남성들은 햇볕에 노출되기도 전에 흑색종에 걸릴 위험성이 2배나 더 높다. 즉 비아그라를 사용하는 남자들은 흑색종 발생 위험이 거의 2배나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호바스 피부과 병원 연합의 브라이언 호바스 박사는 이 연구결과를 보고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약 25,000명의 남성 의료 전문가들을 추적해보았다. 그 기간 동안 연구진은 어느 사람이 흑색종에 걸렸는지 또 그들은 비아그라를 복용했는지를 추적했다. 비아그라를 사용하고 있거나 사용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 흑색종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다. 발기부전 자체는 흑색종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과 관련이 없었다. 이런 연구결과가 비아그라가 흑색종을 유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통계적인 상관관계가 있는 것을 연구진이 인지한 것이다.

그렇다면 달리 해석할 수도 있을까?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햇볕을 더 많이 쬐거나 더 활동적일 수도 있다고 호바스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이런 생각에도 문제가 있는데 그 이유는 다른 유형의 피부암이 발생할 위험은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그게 햇볕에 노출되어서 그렇다면 모든 피부암이 증가했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흑색종만 증가했다. 이런 이유로 흑색종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비아그라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이 이번 연구를 실시한 이유는 비아그라가 흑색종 세포가 퍼지도록 하는 신호와 유사한 특정한 세포 신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비아그라는 포스포디에스테라제라는 효소를 차단하고 대부분의 흑색종은 이 효소를 차단하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고 호바스는 말했다.

이 연구가 시작된 당시에는 FDA가 발기부전 치료제로 승인한 것은 비아그라뿐이었다. 그 후에 시알리스나 레비트라나 스텐드라 같은 다른 치료제가 등장했는데 이들 약품도 동일한 효소를 차단한다.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이들 약품의 경우에도 유사한 일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증거가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호바스는 말했다. 만약 당신이 비아그라를 복용하려고 한다면 아마도 피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아주 합리적일 것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만약 당신이 흑색종에 걸렸다면 비아그라를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출처:
(1) CBS July 1, 2015
(2) S. Loeb et al., "Use of Phosphodiesterase Type 5 Inhibitors for Erectile Dysfunction and Risk of Malignant Melanoma" JAMA. 2015 Jun 23-30;313(24):2449-55. d
뒤로월간암 2015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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