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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울제와 정신병 치료약 - 득보다 실 더 크다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5년 09월 30일 15:26 분입력   총 16769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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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 치료약, 벤조디아제핀, 항우울제에 대한 우려
우울증과 치매를 치료할 때 사용하는 약을 포함한 정신병 치료약의 부정적 효과가 긍정적인 효과보다 더 크다고 임상시험에 참가한 전문가가 시사했다. 코펜하겐의 리그스 국립종합병원의 북유럽 코크레인 센터 소장인 피터 괴체 교수는 정신병 치료약의 미미한 효과가 매년 서양에서 65세 이상의 노인들이 100만 명 이상 사망하는 것을 정당화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영국의학잡지에 게재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논문을 통해 그는 약품 시험이 한꺼번에 많은 유형의 약품을 복용할 때 생기는 부작용을 정확하게 평가하지 못하고 또 그런 시험으로 생기는 사망자 수는 축소하여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FDA가 실시한 연구를 실례로 언급하면서 그 연구가 주장하는 것보다 15배나 더 많은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 것으로 그는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연구하던 치매환자들이 다른 환자들보다 약품을 적게 복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환자들을 자신이 시험해본 결과 그들의 사망률은 위약을 복용한 사람들보다 1%만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부언했다. 괴체 교수는 3가지 유형의 약품 즉 정신병 치료약, 벤조디아제핀, 항우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 약품으로 인해 덴마크에서 매년 3,693명이 사망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 수치를 미국과 유럽연합까지 확대해서 적용하면 이들 약품 때문에 매년 539,000멸이 사망할 것이라고 그는 추산했다.

이점이 없는 것을 가정하면 우리가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거의 모든 향정신성 약물의 사용을 중단할 수 있을 것으로 나는 추정하고 있다는 그는 기술했다. 즉 우울증 치료약이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치료약이나 치매 치료약을 모두 다 그만두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정신병 치료약과 벤조디아제핀 중 일부만 사용해도 될 것으로 그는 추정하고 있다. 그렇게 하면 국민들이 더 건강하고 더 오래 살게 될 것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향정신성 약물은 장기적으로 사용할 때 엄청나게 해가 되기 때문에 오직 급성인 경우에만 사용해야만 하고 또 약물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많은 환자들에게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서서히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확실한 계획을 갖고 사용해야만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킹스 칼리지 런던의 기분장애 교수인 앨런 영과 정신병 환자인 존 크레이스는 정신병 치료약이 일반적인 복잡한 질병에 사용되는 다른 치료약과 마찬가지로 유익하다고 말했다. 그들은 건강과 관련된 장애의 5분의 1 이상은 정신 건강이 나빠서 생기는 것을 시사 하는 연구들이 있고 정신 건강이 나쁜 사람들은 흔히 육체적인 건강도 나쁘고 장기적인 예후도 나쁘다고 부언했다. 그들은 또 정신병 치료약의 효과와 안전성은 감독기관이 승인하기 전과 승인 후에 엄격하게 검사되었다고 주장했다.

출처:
(1) P. C. Gøtzsche et al., "Does long term use of psychiatric drugs cause more harm than good?" BMJ. 2015 May 12;350:h2435. doi: 10.1136/bmj.h2435.
(2) The Independent, May 13, 2015
뒤로월간암 2015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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