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 특집기사
레스베라트롤과 케르세틴, 암 치료의 새로운 대안
김진하기자2015년 10월 29일 15:32 분입력   총 19487명 방문
AD
레스베라트롤과 케르세틴 다량 투여, 아드리아마이신 심장독성 크게 감소시켜
폴리페놀인 레스베라트롤과 케르세틴은 건강과 관련해서 그 특징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는데 머지않아 주로 기존의 항암화학요법 암 치료약의 효과와 잠재적인 용도를 개선시켜 암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줄 가능성이 있다. 이번 연구는 오리건 주립대학교 약대와 퍼시픽 대학교 약대의 과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레스베라트롤은 적포도주나 여타 음식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지방질이 많은 음식을 먹지만 심혈관 질환 발생률은 낮은 소위 “프랑스인의 역설”을 설명해줄 수 있는 단서로 여겨져서 이미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는 레스베라트롤이 머지않아 이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갖게 될는지도 모르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오리건 주립대학 연구진은 시험실 실험을 통해 인체 내에서 이들 화합물의 생체 이용률을 높이는 방법을 개발했다. 즉 혼성 중합체를 사용해서 폴리페놀을 수용성으로 만들어 혈관에 주입할 수 있도록 해서 음식이나 건강식품으로 복용해서 얻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레스베라트롤과 케르세틴이 아주 많이 사용되는 암 치료제인 아드리아마이신(독소루비신)이 심장에 미치는 독성을 감소시켜주는 듯했다. 아드리아마이신은 림프종, 유방암, 난소암 및 여타 암에 큰 효과가 있지만 심장독성이 있어서 한정된 기간 동안만 사용할 수가 있다.

이 2가지 폴리페놀을 동시에 투여하면 아드리아마이신을 훨씬 더 광범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고 게다가 아드리아마이신의 약효와 이들 폴리페놀의 항암 효과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 이는 항암화학요법 암 치료를 개선할 잠재력이 크다고 논문의 주저자인 아담 알라니는 말했다. 그는 오리건 주립대학교와 오리건 건강 과학 대학교 약대의 조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레스베라트롤과 케르세틴을 동시에 다량 투여하면 아드리아마이신의 심장독성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이 시험관연구와 생체연구에서 밝혀졌다고 알라니는 말했다. 또 이 2가지 화합물이 상승효과를 일으켜 암세포가 아드리아마이신에 더 민감하게 만들어 이 암 치료제의 효과를 높여준다고 알라니는 부언했다.

레스케라트롤과 케르세틴 수용성으로 만들어 혈관 주입 가능해져
더 연구해보면 이 2가지 화합물이 아드리아마이신 사용으로 생기는 유독한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아드리아마이신의 심장독성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것이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고 알라니는 말했다. 이 2가지 천연 폴리페놀은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혹은 다른 많은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하든지 간에 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알라니는 부언했다.

레스베라트롤은 포도, 적포도주, 녹차, 일부 과일, 딸기류, 다크 초콜릿 등에 들어있는 천연 화합물로 여러모로 건강에 도움이 되어 많은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케르세틴도 강력한 항산화제로 향신료인 케이퍼나 일부 딸기류나 과일, 야채, 푸성귀에 들어있다. 이 2가지 화합물이 유용한 영양소이지만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보충제로 복용하는 경우 혈관으로 직접 주입하는 경우에 비해 그 수치가 미미할 뿐이다.

그러나 오리건 주립대학교와 퍼시픽 대학교의 연구진이 중합 교질입자를 조절해서 이들 폴리페놀을 수용성으로 만들어 인체 속으로 바로 투여할 수 있도록 만들면서 혈관으로 주입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런 방법은 이전에 다른 화합물에 사용되기는 했지만 이 2가지 폴리페놀에는 사용된 적이 없었다.

이 방법에는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고 알라니는 말했다. 우리는 이 2가지 폴리페놀의 수치가 인체 내에서 마침내 임상적인 수치에 도달할 수 있게 되었고, 이 2가지 화합물을 동시에 투여해서 아드리아마이신의 심장독성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게 할 수 있었고 또 암세포 속에 이들 폴리페놀이 축적되어 항암성질을 발휘하게 할 수가 있었다고 알라미는 덧붙여 말했다. 이는 1석3조와 같아서 잠재력이 크다고 그는 말했다.

레스베라트롤과 케르세틴은 둘 다 인체 내에서 농도가 높아도 안전한 듯한 것으로 이미 연구를 통해 밝혀졌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 계속 연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알라니는 말했다. 또 혈관으로 주입하는 방법이나 암 치료제들은 이미 FDA가 승인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치료방법의 임상시험이나 실질적인 적용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출처: B. Cote et al., "Combinatorial resveratrol and quercetin polymeric micelles mitigate doxorubicin induced cardiotoxicity in vitro and in vivo" J Control Release. 2015 Jul 6;213:128-133.
뒤로월간암 2015년 9월호
추천 컨텐츠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