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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암 성장 촉진하는 딱딱한 유방조직 생긴다
고정혁기자2015년 11월 24일 10:59 분입력   총 1168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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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유방 지방세포를 둘러싼 세포외기질 딱딱하게 만들어
비만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체내에 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되는 의학적 상태이다. 비만한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고 예후도 더 나쁘지만 그 이유가 지금까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제 최근의 연구가 비만이 유방의 지방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그물 모양의 물질 즉 세포외기질을 딱딱하게 만들어버리고 그런 생체 역학적 변화가 종양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을 밝혀냈다.

이 논문의 선임 저자로 뉴욕의 코넬 대학교 생의공학 부교수인 클라우디아 피시백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모두 다 비만이 나쁜 것을 알고 있다. 즉 물질대사가 변하고 호르몬이 변한다. 그래서 유방암과 관련 있는 것을 찾아볼 때 연구가들은 일어나고 있는 생화학적인 변화에만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는 중요한 생물리학적 변화도 일어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연구결과는 딱딱한 유방세포를 유방암의 임상적인 생표지자로 인정하게 만들 수가 있다. 또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한 여성의 특정한 지방세포가 유방암 재발을 촉진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의사들이 유방 성형수술이나 재건수술에서 그런 세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게다가 이번 연구는 임상의들이 유방 엑스선 검사로 유방의 치밀한 지방세포를 찾아내기 위해서 특히 비만한 여성들의 경우 더 정밀한 영상기술을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출처: B. R. Seo et al., "Obesity-dependent changes in interstitial ECM mechanics promote breast tumorigenesis" Sci Transl Med. 2015 Aug 19;7(301):301ra130.
뒤로월간암 2015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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