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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6종 중 크랜베리 항균효과 1위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5년 11월 30일 14:18 분입력   총 13661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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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슈퍼 후르츠’로 각광받고 있는 크랜베리와 라즈베리가 베리류 가운데 항균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항균 효과가 높다는 것은 각종 식품에 든 식중독균 등 유해 세균을 죽이는 데 효과적이어서 식중독·경구 전염병 등 각종 감염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는 수원여대 식품분석연구센터 남진식 교수팀이 베리류 6종의 주요 식중독균에 대한 항균 효과를 비교한 결과로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베리류 열매 착즙액의 항산화 및 항균 활성’이라는 제목으로 실렸다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은 전했다.

남 교수팀은 체리·포도·블루베리·아로니아·크랜베리·라즈베리 등 베리류 6종(냉동)의 항균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먼저 베리류의 열매를 짜서 주스(착즙액)를 얻었다.
연구팀은 6종의 베리 주스에 각각 황색포도상구균·살모넬라균·장염비브리오균·바실러스 세레우스균·사카자키균·병원성 대장균 O-157·리스테리아균 등 7가지의 주요 식중독균을 떨어뜨린 뒤 각 베리 주스가 몇 가지 식중독균을 사멸시키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크랜베리 주스는 7가지 식중독균 모두를, 라즈베리 주스는 리스테리아균을 제외한 나머지 6가지 식중독균을 죽였다.

반면 아로니아·체리·포도 주스에 7가지 식중독균을 넣었을 때는 각각 1가지 식중독균만 죽었고 나머지 6가지 식중독균은 거뜬히 생존에 성공했다. 블루베리 주스는 어떤 식중독균도 죽이지 못했다.

또한 크랜베리와 라즈베리의 항균 효과는 주스의 농도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두 베리의 100% 원액 주스와 원액의 75% 농도 주스 안에선 7가지 식중독균 중 어떤 것도 살아남지 못했다. 그러나 50% 농도의 크랜베리 주스에 대해선 5가지, 라즈베리 주스에 대해선 4가지 식중독균이 버텨냈고 원액의 10% 이하 농도의 주스 안에선 모든 식중독균이 살아남았다.

이는 각종 베리류로 만든 주스가 식중독균 등 유해 세균을 죽일 순 있지만 일정 농도 이상의 주스에서만 이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베리류는 노화·성인병의 주범으로 통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가운데 연구팀은 베리류 6종의 식물 천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함량을 검사했다.
그 결과 폴리페놀 함량은 아로니아·크랜베리·체리 주스가 높았고 포도·블루베리 주스가 낮았다. 특히 블루베리 주스의 폴리페놀 함량은 아로니아·크랜베리·체리 주스의 60% 수준에 그쳤다.

이에 남 교수팀은 “최근 아로니아는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항산화·암 예방 효과가 입증돼 슈퍼 푸드라 불리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도 아로니아는 크랜베리·라즈베리와 함께 높은 항산화와 항균효과를 보였다고 평했다.

더불어 연구팀은 베리의 종류별로 FRAP 검사법을 통해 각각의 항산화 활성도를 평가했다. 검사 결과 6가지 베리류 주스 중 항산화 활성도 최고는 아로니아 주스였고 최저인 포도 주스(원액의 25% 농도)에 비해 항산화 활성도가 5배 이상이었다. 아로니아 다음으론 체리·라즈베리·크랜베리 주스 순서로 항산화 활성도가 높았다.

한편 베리류의 항균·항산화 효과는 검붉은 색 색소 성분이자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관련이 있으며 천연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면역력 증강, 노화 억제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뒤로월간암 2015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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