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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추출물은 암 치료에 도움이 되는가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15년 11월 30일 14:25 분입력   총 15013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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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식품으로 주목받는 잎새버섯과 차가버섯

버섯에 대한 항암식품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암과 싸울 수 있는 약리 성분을 지닌 대표적인 식품으로 인식되면서 그 효능을 입증하고자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버섯의 어떤 성분이 암과 대항하기에 충분한 걸까? 대표적으로 ‘베타글루칸’을 들 수 있다.

베타글루칸의 대표적인 효능은 면역증강작용이다. 베타글루칸은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 비특이적 면역반응을 일으켜 정상 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 암세포의 증식과 재발을 억제한다. 또한 대식세포(macrophage)를 활성화시켜 암세포가 있는 체내로 들어가 여러 가지 사이토카인(Cytokine)의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면역세포인 T세포와 B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시켜준다. 베타글루칸이 풍부하여 항업업계가 주목하는 2가지 버섯이 있다. 잎새버섯과 차가버섯이다. 이들의 구체적인 특징을 살펴보자.

■ 잎새버섯
잎새버섯은 버섯 중에서도 독특한 베타글루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주요한 특징이다. 일본의 한 연구기관에서 항암효과가 있기로 알려진 버섯 37종을 연구한 결과 잎새버섯만 유일하게 베타-1, 3 글루칸과 베타-1, 6 글루칸이 병렬로 결합돼 있는 독득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매우 의미 있는 발견이다. 그물처럼 갈래갈래 나눠진 결합은 대식세포나 수상세포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막는다. 그러는 사이 세포들이 자극을 받게 되면 사이토카인이 분비되고 T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잎새버섯 추출물 현황
재배가 굉장히 까다로운 잎새버섯도 기술 발달로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버섯 원물 자체로는 앞서 말한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극소량 함유된 베타글루칸의 유의미한 효능을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양을 매일 먹어야하기 때문이다. 편의성이나 경제성을 따져볼 때 효율적이지 못하다.
바로 이런 점이 잎새버섯 추출물 시장 활성화를 부추겼다. 몇 년 전까지는 미국과 일본의 추출물 제품이 주류를 이뤘으니 아제는 국내에서 재배한 것을 4, 5차 정제·추출하여 잎새버섯의 정수를 담은 제품도 출시되었다. 다양한 연구결과와 특허 등록 현황 등으로 미루어봤을 때 국내 잎새버섯 추출 기술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다.

■ 차가버섯
차가버섯은 차가버섯 균이 자작나무에 착생하여 내부를 잠식하며 자란다. 그렇게 10여 년이 지나 나무의 바깥으로 튀어나와 우리가 ‘차가버섯’이라 부르는 버섯이 모습을 드러낸다. 차가버섯의 주요성분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크로모겐, 베타-1, 3 글루칸, 스테로이드, SOD 성분, 각종 미네랄 등인데 이를 통틀어 ‘크로모겐 콤플렉스’라 총칭한다. 이 ‘크로모겐 콤플렉스’의 함량이 높을수록 좋은 품질의 차가버섯이라 할 수 있다.

차가버섯 추출물 현황
차가버섯 추출물은 종류가 다양한데, 품질은 대동소이하다. 차가버섯은 추운 지방에서 자라야 우수한 품질로 성장하기 때문에 국내에 유통되는 차가버섯은 대부분 러시아 시베리아 지방에서 수입된 것이다. 그나마 다양성을 나타내는 것이 건조 방식인데, 질감이나 무게, 부피 등의 차이만 있을 뿐 유의미한 효능 차이는 없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 가격과 섭취의 편리성이다. 추출 분말의 경우, 효능이 비슷하기 때문에 굳이 가격대가 높은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 최근에는 물에 타먹는 번거로움을 개선하기 위해 환으로 된 제품이나 발효과정을 거쳐 흡수력을 높이는 제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가격과 편의성을 고려했을 때 꾸준히 먹을 수 있는 제품은 무엇인지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제품을 선택한다면 현명한 구매로 이어질 것이다.

■ 잎새버섯과 차가버섯
잎새버섯과 차가버섯 모두 항암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에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될 것이다. 일단 버섯 추출물 섭취를 결정했다면, 하나를 선택해 추이를 지켜보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또한 한 가지 방식만 권하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버섯 추출물을 통한 식이요법을 추구하는 업체나 전문가에게 질환에 따른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다.
뒤로월간암 2015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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