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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살충제 사용 소아암 유발할까
임정예(krish@naver.com)기자2015년 12월 30일 19:08 분입력   총 1115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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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사용하는 가정, 어린 자녀 백혈병 림프종 위험 증가
최근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살충제를 사용하는 가정은 어린 자녀에게 백혈병과 림프종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가 있다고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최소한 16명의 다른 전문가들의 자료를 분석하고 실험대상인 어린아이들이 살충제에 노출된 정도를 비교해본 결과 실내에서 살충제를 사용하는 가정은 어린아이의 47%가 백혈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고, 43%는 림프종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또 실외와 정원에서 사용하는 제초제가 백혈병 발생 위험을 높이기는 하지만 연관성은 약한 것도 발견했다.

미국에서는 소아암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그 원인에 대해서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지만 살충제가 항상 안테나에 잡힌다고 이번 연구를 주도한 하버드 대학교 T. H. Chan 공중보건대학의 천생 루가 말했다. 미국 암협회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소아암이 전체 아동의 약 1%에게서 발생하지만 근년에 발생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살충제에 얼마나 많이 노출되어야 암이 발생하는지 혹은 암이 발생하는 일정한 한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그는 부언했다. 그러나 살충제가 아동들의 건강에 얼마나 나쁜지는 연구결과로 확인되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바퀴벌레나 파리나 개미나 흰개미 같은 것을 죽이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살충제에 어린아이들이 노출되는 것은 제한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분무기나 연무기로 광범하게 살포하면 가정이나 학교 등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살충제에 상당히 노출하게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유기인산염 같은 일부 살충제는 인간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독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이 금지되거나 제한되었다고 이번 연구는 언급하고 있다. 천생 루는 실내로 해충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해서 살충제 사용이 필요 없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살충제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해충을 퇴치하도록 학교에 요청하는 것도 조언했다.

또 다른 한편으로 가정의 살충제 사용이 IQ 저하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포함한 여러 가지 건강 문제와도 관련이 되어있다고 한다. 살충제는 노출 정도에 따라 급성이나 만성적인 건강 문제에 관여한다.

최근에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10세 소년이 집을 훈증 소독한 여파로 뇌 손상을 입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 사건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출처: M. Chen et al., "Residential Exposure to Pesticide During Childhood and Childhood Cancers: A Meta-Analysis" Pediatrics. 2015 Sep 14. pii: peds.2015-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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