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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와 암 발생 간의 상관관계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15년 12월 30일 19:14 분입력   총 10999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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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크면 암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질까?
이전의 연구들은 여성들의 경우 키가 크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스웨덴에 거주하는 5백만 명의 신체 자료와 건강 자료를 분석한 최근의 연구는 신장과 암 발생 증가 간에 그와 유사한 연관성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즉 연구진은 키가 1m가 넘으면 그때부터 10cm 당 암 발생 위험이 남자는 10%씩, 여자는 18%씩 증가하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그들의 연구가 지금까지 실시된 연구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의 발견이 기후가 다르고 음식도 다르고 유전적인 배경도 다른 곳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는지는 확실하지가 않다.

연구진은 1938년부터 1991년까지 태어난 550만 명의 출생, 건강, 군복무 기록을 살펴보았다. 키가 가장 큰 사람은 성인으로 2m 25cm였다. 연구진은 키가 10cm 더 클수록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20%씩 더 높아지고 흑색종은 남녀를 불문하고 키가 10센티미터 더 크면 발생 위험이 30%씩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외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의 연구방법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암 발생 위험은 유전자나 비만 같은 요인과 훨씬 더 큰 연관성이 있고 키가 큰 것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이기보다는 성장 호르몬 같은 요인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대학교의 과학자인 도로시 베네트는 처음에는 그런 상관관계가 이상하게 들렸지만 실제로는 특정한 사람의 암 발생 위험은 그의 몸속에 있는 세포의 수와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은 아주 그럴듯하다고 말했다. 암은 단 1개의 정상적인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서 생기고 체구가 큰 사람은 더 많은 세포를 가지고 있다고 베네트는 부언했다. 런던의 암 연구소의 연구원인 멜 그리브스는 그렇다고 해서 키가 큰 사람들은 암에 걸릴 운명을 타고났다고 걱정하지는 말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출처: 54th ESPE Annual Meeting, 1-3 October, 2015,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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