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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식도암 내시경 수술로 완치가능
고정혁기자2015년 12월 31일 14:57 분입력   총 14277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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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외과적 수술로 절제했던 조기 식도암을 내시경만으로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시경 조기 식도암 제거술은 광범위한 수술에 따른 합병증이 없어 회복 후 삶의 질에서도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김도훈 교수팀은 지난 10년간 표재성 식도암 등 식도 종양으로 내시경적 점막하 절개박리술(ESD)을 시행한 환자 225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5년 생존율이 100%였다고 발표했다. 또한 재발률 0%, 일괄 절제율 93.9% 등의 치료 결과를 기록해 내시경 절제술의 효용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식도암은 초기라 할지라도 암이 식도벽 가장 안쪽인 점막층, 점막하층에 생길경우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가 가능해 근치적 절제 수술을 표준 치료로 시행해 왔으며, 이 때 가슴, 목, 배 부위 등을 직접 절개하는 광범위한 수술로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많아 숙제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시도된 것이 내시경 절제술인데 주로 림프절 전이가 없으면서 암이 점막층에 국한된 표재성의 조기 식도암에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수술기법이 발전하여 병변 아래의 점막층을 도려내는 내시경적 점막하 절개박리술(ESD)을 본격 시행해 오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이 2005년 8월부터 2014년 6월까지 표재성 식도암 등 식도 종양에 대해 내시경적 점막하 절개박리술를 시행 받은 환자는 총 225명(261례의 병변) 인데 임상분석결과 내시경 절제술 후 최대 추적기간 6년 동안 재발은 없었으며, 식도 질환으로 사망한 사례 또한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5년 생존율이 100%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절제한 종양의 평균 크기는 3.7cm로 최대 8.5cm의 병변도 효과적으로 제거했으며, 종양 병변을 쪼개지 않고 완벽하게 한 조각으로 절제하는 일괄 절제율은 무려 93.9%에 달했고 시술은 평균 45분 안에 끝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은 4일이었으며 퇴원 후에는 곧바로 음식 섭취가 가능 한 등 수술 후 위산역류나 삼킴 곤란 등의 후유증도 없어 우수한 수술기법으로 평가되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김도훈 교수는 “지난 10년 경험을 비추어 볼 때 내시경 절제술은 표재성 식도 종양 치료에 적절하고 효과적인 방법인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 표재성 식도암의 내시경 절제술은 대상을 잘 선정하고, 적절한 방법으로 정확하게 치료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뒤로월간암 201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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