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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환자 호스피스 이용률 극히 저조
고정혁기자2015년 12월 31일 14:59 분입력   총 1119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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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환자의 호스피스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14년 말기암환자 100명 중 13.8명이 호스피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10월 20일 밝혔다. 이는 ’12년 11.9명, ’13년 12.7명에 비해 계속 늘고 있으나 미국 (메디케어, 43%), 영국(95%), 대만(30%), 일본(9.4%,입원형)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국내 일반국민의 호스피스 이용의사가 58.5%, 호스피스의 삶의 질 향상 효과에 대해 71.7%가 ‘그렇다’라고 답한 것(’14년 국립암센터 대국민 설문조사결과)을 고려할 때, 국민의 긍정적인 호스피스 ‘인식’은 개선됐지만 실제 호스피스를 이용하는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말기암환자·가족이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을 원할 경우 어디서나 양질의 호스피스를 적기에 이용할 수 있도록 호스피스 공급체계 확충, 다양화와 더불어 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전국 호스피스 이용자의 형평적인 접근성 확보를 위해 호스피스 병상 수(‘15.9월 현재 62개기관 1,018병상)를 ’20년까지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1,4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11월 중에는 가정에서, 항암치료병동에서도 호스피스를 받을 수 있도록 가정형, 자문형 호스피스 제공체계가 제도화될 예정이며 다양하게 늘고 있는 공급체계의 질 관리를 위해서 최소 6개월 이상 호스피스서비스 제공경험 등 전문기관 지정 세부요건을 강화한다.
또 법적 요건을 갖춰 지정받은 전문의료기관이라 하더라도 질 낮은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퇴출할 수 있는 법 근거 신설 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호스피스 이용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7월부터 상급병실료, 선택진료료, 간병료 등을 건강보험으로 확대 적용돼 향후 더욱 호스피스 이용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뒤로월간암 2015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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