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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제, 과장된 표현 헛된 희망 부추긴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16년 01월 29일 18:20 분입력   총 10089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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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컴이 사용하는 과장된 말로 포장된 암 치료약, FDA 어떤 승인도 받지 않아

연구결과 우리가 약품에 대해 신문이나 건강 잡지나 심지어 건강 뉴스 방송에서 읽고 듣는 것들이 항상 사실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의학협회 종양학 잡지를 통해 발표된 이번 연구는 암 치료제를 기술하는 데 사용된 단어들을 약품의 명칭과 유형, FDA의 승인 여부, 임상시험 실시 여부, 전임상 데이터, 약물 작용의 메커니즘이란 기준에 근거해서 분석해보았다. 오리건 건강 과학 대학교 나이트 암 연구소의 혈액학/의료 종양학 부서의 비네이 프라사드 박사가 그 연구를 주도했다.

연구진은 매스컴이 사용하는 가장 과장된 표현에는 획기적인 발견, 게임 체인저, 기적, 완치, 홈런, 혁명적, 변화시킬 힘이 있는, 목숨을 구해주는, 선구적인, 경이로운 등의 말들이 포함되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2015년 6월 21일부터 6월 25일까지 발표된 모든 자료를 검토해보았다. 그들은 그런 과장된 말로 포장된 암 치료약들이 미국의 FDA로부터 어떤 승인도 받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언론 매체들이 때로는 일반 대중을 오도하고 약품에 대한 헛된 희망을 조장하는 과장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66개의 뉴스 공급원이 제공한 94개의 기사에서 36개의 구체적인 약품에 대해 97번의 과장된 표현이 사용된 것을 발견했다. 3개 약품은 명칭조차 결정되지 않았고 대부분의 약품은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실시되지도 않았었다.

연구진은 언론 매체가 암 치료약을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대신에 일반 대중에게 그 약품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야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과장된 표현을 사용해서 약품을 기술하는 것은 일반 대중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그 약품에 대한 헛된 희망만 조장할 것이라고 한다.

출처: M. V. Abola & V. Prasad "The Use of Superlatives in Cancer Research" JAMA Oncol. 2015 Oct 29:1-2.
뒤로월간암 2015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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