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전문가칼럼암환자에게 방사선치료를 하면서 생기는 부작용들고정혁기자2016년 01월 29일 18:35 분입력 총 26902명 방문
-
글: 김진목 | 부산대병원 통합의학센터 교수 역임, 현재 진영제암요양병원 병원장, 대한민국 숨은명의 50, ‘통합암치료 로드맵’ 등 다수 저술
■ 피로
방사선치료 중에는 정상적으로 소모되는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이로 인해 방사선치료 과정과 이후에 많은 피로를 경험하게 된다.
피곤함의 정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피로는 치료 후 몇 주에서 몇 달간 나타나며 치료 종료 후 약 2~6주간에 걸쳐 점점 사라진다.
■ 피부
방사선이 조사된 국소적인 부분의 피부에 건조, 붉어짐, 부어오름, 가려움증, 벗겨짐, 약해짐, 색이 어두워짐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피부 반응의 정도는 다양하지만 방사선조사량이 클수록 심해진다. 겨드랑이, 가슴 아래, 회음부, 서혜부와 같이 피부가 접히는 부위의 피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따뜻하고 수분이 많아서 방사선에 더 민감하다.
치료 부위의 피부 반응은 치료 시작 후 2주일이 지나면서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옅은 분홍색을 띄다가 어둡고 거무스름하게 진행된다. 피부가 민감해지면 약간의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치료가 진행될수록 가렵고 건조해지며 건성 피부박리가 오기도 한다. 치료 시작 후 4~6주에는 간혹 피부의 상피세포가 벗겨지고 장액성 삼출물이 흐르는 습성 피부박리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들이 치유되는 기간은 보통 2~4주 걸린다.
색소침착은 이보다 오래 가는데 햇볕에 탄 피부의 색깔이 쉽게 회복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피부혈관의 변화 때문에 발생하는 피부위축, 모세관 확장증, 섬유종 림프선의 섬유화로 생기는 림프부종 등은 방사선으로 인한 피부의 부작용 중 늦게 나타나는 것으로 치료 후 수주에서 2~3년 후 나타날 수 있다. 이 중 림프부종은 대개 수술과 병합한 경우에 흔히 나타나며 방사선 치료 단독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 두부
방사선이 조사되면 정상 조직에 부종이 야기될 수 있으며, 뇌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뇌는 딱딱한 두개골로 둘러싸여 있어 작은 부종에도 쉽게 증상이 나타난다. 두통, 오심, 구토, 경련, 시야 변화, 운동장애, 언어장애, 의식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머리 부분에 방사선을 조사한 경우 탈모를 경험하게 되는데, 방사선을 쪼이는 부위뿐만 아니라 그 반대편에도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치료 후 3~4주에 국소 치료 부위에서 탈모증이 나타나며 털이 다시 자라는 것은 치료 후 2~3개월 내이다.
■ 안면부
방사선을 구강과 목 주변에 조사한 경우 구강건조, 헐어짐, 치아의 부식, 잇몸의 약해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로 인해 음식물의 저작과 연하가 어려워지게 되는데, 구강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점막염으로 인하여 식사를 하기가 어려워지거나 입안이 건조할 수 있고, 미각의 변화로 입맛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방사선치료 시작 후 2주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고, 방사선치료를 종료하면 수일 이내에 호전되기 시작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심한 경우 1~2개월 유지되기도 한다. 물을 자주 마시고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흉부
폐암, 림프종, 종격동에 생기는 암, 식도암, 유방암의 치료로 흉부에 방사선을 조사하는데, 방사선치료 중의 일반적 부작용은 식도염이며, 치료 후에는 방사선 폐렴과 폐 섬유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유방암의 방사선치료 시는 조직보호 기술을 적용하며 폐와 식도에 조사되는 방사선 양을 줄여 부작용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식도염은 방사선 조사 부위에 식도가 포함된 경우에 나타난다. 치료 시작 2~3주 후에 목에 무언가 걸려있는 거 같은 느낌을 시작으로 연하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식도염의 증상이 심하면 증상 완화 약제를 투여하며, 심한 경우 위장 내에 관을 삽입하여 음식을 투여하면서 치료를 종료해야 한다.
폐 조직에 방사선이 조사되는 면적이 커지면 기침이 생길 수 있다. 처음에는 가래 섞인 기침에서 점차 호흡기 점막의 건조로 가래 없는 마른기침으로 변한다. 충분한 수분의 섭취와 흡연 중단 및 습한 실내 공기 제공 등은 기침을 줄일 수 있다. 심한 기침은 진해제, 기침억제제, 기관지 확장제 등으로 조절한다.
폐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후 2~6개월에 나타난다. 방사선 조사 범위가 넓지 않으면 엑스선 영상에서 폐렴처럼 보이는 변화가 보여도 별 증상이 없으나, 조사 범위가 넓으면 기침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는 증상이 1달 내지 2달 동안 지속된 후 별다른 합병증 없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 복부
소장 등이 치료 부위에 포함되어 있을 때 복부 증상이 나타나며 방사선 치료 6시간 이내 발생하여 3~6시간 지속된다. 식욕 부진 및 체중 감소가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방사선 조사부위에 위장 일부라도 포함되면 소화 장애 및 소화 불량을 동반한 위염이 나타날 수 있다.
장에 대한 방사선 조사의 부작용으로 복부 경련, 과도한 가스, 설사가 초기에 나타날 수 있으나 보통 방사선 치료 2~3주 후에 현격히 나타나며, 방사선 치료 후 급속히 호전되거나 때로는 수주 이상 지속될 수도 있다.
장점막이 위축되거나 대장에서의 수분 흡수가 줄면 설사가 나타난다. 담즙산염의 흡수 불량도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배변 횟수가 증가하기도 하며, 통증을 수반하는 물과 같은 설사를 하기도 한다. 때로는 만성 장염이 생길 수도 있다. 지방 섭취를 피하고 저 잔사 식이를 하도록 한다. 계속적인 설사에는 지사제를 투약한다.
■ 골반부
부인과 암, 전립선암, 직장암, 림프종의 치료로 골반에 방사선을 조사받게 되면 설사와 방광염이 흔하게 나타난다.
방광염은 치료 부위 내에 방광이 포함되어 있을 때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배뇨곤란, 방광용적 감소, 빈뇨, 야뇨증 등이 있으며 출혈은 드물다. 감염성 방광염 증상이 나타나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여성의 경우 적은 양의 방사선 조사로도 난소부전이 나타나며 홍조, 무월경, 성욕 감소, 골다공증 같은 폐경 증상도 나타난다. 이런 경우 의사와 여성호르몬의 복용에 대해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혹 조사된 방사선의 양에 따라 치료 후에 다시 월경을 할 수도 있다.
또한 고선량 치료부위에 질구개가 속하면 질 협착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하여 성교 시 불쾌감 및 골반검사 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질 협착은 질 확장기를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 등에서 골반에 매우 높은 방사선이 조사되는 경우에 (65~75Gy 이상) 방사선 조사로 골반 신경의 손상과 골반 내 혈관의 섬유화로 인하여 발기 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발기 유지 기능은 점진적으로 감소하게 되는데, 이 변화에 대해 환자 및 배우자에게 서명하고 비뇨기과 의사와 상담할 수 있다. 또한 고환은 대부분의 경우 방사선으로부터 가려지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정자의 생성능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 아기를 갖기를 원한다면 방사선 치료 전에 의사와 상의하여 자신의 정자를 보관해두는 것이 필요하다.뒤로월간암 2015년 12월호
-
암을 치료하는 현대적인 방법 5가지
과거에 비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많아졌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이나 항암치료 그리고 방사선치료가 전부라고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지만, 의학이 발전하면서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도 중입자 치료기가 들어오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중입자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일본이나 독일 등 중입자 치료기가 있는 나라에 가서 힘들게 치료받았지만 얼마 전 국내 도입 후 전립선암 환자를 시작으로 중입자 치료기가 가동되었습니다. 치료 범위가 한정되어 모든 암 환자가 중입자 치료를 받을 수는 없지만 치료...
-
깨끗한 혈액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 6가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음식을 먹는다 현대인의 생활을 고려해 볼 때 육체노동자가 아니라면 세끼를 모두 챙겨 먹는 자체가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가 살아온 300만 년 중 299만 9950년이 공복과 기아의 역사였는데 현대 들어서 아침, 점심, 저녁을 습관적으로 음식을 섭취한다. 게다가 밤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먹거나, 아침에 식욕이 없는데도 ‘아침을 먹어야 하루가 활기차다’라는 이야기에 사로잡혀 억지로 먹는 경우가 많다. 식욕이 없다는 느낌은 본능이 보내는 신호다. 즉 먹어도 소화할 힘이 없다거나 더 이상 먹으면 혈액 안에 잉여물...
-
[에세이] 사유(思惟)를 만나다
글: 김철우(수필가) 가벼운 옷을 골랐다. 늘 들고 다니던 가방을 놓고, 가장 편한 신발을 신었다. 지난밤의 떨림과는 무색하게 준비는 간단했다. 현관문을 나서려니 다시 가벼운 긴장감이 몰려왔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 전시였던가. 연극 무대의 첫 막이 열리기 전. 그 특유의 무대 냄새를 맡았을 때의 긴장감 같은 것이었다. 두 금동 미륵 반가사유상을 만나러 가는 길은 그렇게 시작됐다. 두 반가사유상을 알게 된 것은 몇 해 전이었다. 잡지의 발행인으로 독자에게 선보일 좋은 콘텐츠를 고민하던 중 우리 문화재를 하나씩 소개하고자...
-
나를 위로하는 방법, 한 가지
우리 주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러나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밝혀지지 않았을 뿐 죄를 저지른 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통계청 자료에서는 전체 인구의 3% 정도가 범죄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간다고 합니다. 즉 100명 중에 3명 정도가 나쁜 짓을 계속하면서 97명에게 크게 작게 피해를 입힌다는 것입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시냇물을 흐린다는 옛말이 그저 허투루 생기지는 않은 듯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97%의 사람들이 모두 착한...
- 월간암 - 정기구독신청
1년 5만원 정기구독료를 납부하시면 매월 집에서 편하게 월간암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고려인삼공사 - 문의전화: 02-862-3992
시베리아 자작나무에서 채취 관리, 러시아 정부가 인증한 고려인삼공사 최상급 차가버섯 추출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