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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한 사람 비타민 E 더 필요하다
김진하기자2016년 01월 29일 18:56 분입력   총 1200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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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하면 혈관 속 비타민 E 많아도 필요로 하는 조직 속으로 들어가지 못해
최근의 연구는 대사증후군이 있는 비만한 사람들은 비타민 E에 관한 한 예상치도 못한 궁지에 빠져있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즉 그들은 체중과 여타 문제로 인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기 때문에 비타민 E가 정상적인 수치보다 더 많이 필요하게 되지만 바로 그런 문제가 비타민 E의 효과적 이용을 감소시키는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엄청나게 많은 미국인들이 만성적으로 비타민 E가 결핍이 되어 심장병이나 당뇨병이나 알츠하이머나 암을 포함한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는 많은 질병에 걸리게 되는 듯하다고 오리건 주립대학교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의 전문가들이 말했다.

미국에서는 성인 3명당 1명 이상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 건강에 우려를 자아내는 5가지 문제 즉 복부지방 과잉, 고혈압,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낮은 것, 혈당치나 중성지방의 수치가 높은 것 중 최소한 3가지 이상을 갖고 있으면 대사증후군으로 간주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 중 일부는 직관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즉 비타민 E는 지용성 미세영양소로 이론적으로는 체중이 많이 나가서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있어서 더 많이 이용될 수가 있어야만 하는데, 실제로는 상황이 그 반대이기 때문이다. 미국 임상영양학 잡지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비만한 사람들의 경우 혈관 속에 순환하는 비타민 E가 많아도 비타민 E를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조직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발견했다.

비타민 E는 지질 즉 혈액 속에 들어있는 지방과 결합이 되지만 대체로 소극적으로 가담하는 미세영양소일 뿐이라고 오리건 주립대학교 공중보건 인간과학 대학의 교수로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의 연구부장인 마레트 트라버는 말했다. 우리가 발견한 것은 비만한 사람의 조직이 이미 지방을 충분히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지질의 일부를 흡수하지 않고 거부하는 것이라고 트라버는 부언했다. 그런 과정에 관련된 비타민 E도 거부해버리고 따라서 그 조직이 심각한 산화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비타민 E 공급에 결함이 생겨 이 중요한 미세영양소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트라버는 설명했다.

지방은 대사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산화제를 발생시킨다고 트라버는 말했다. 비타민 E는 비타민 C나 여타 다른 항산화제와 더불어 그런 문제를 막아주는 식품 속에 들어있는 천연물질이다. 그러나 수많은 미국인들이 비타민 E가 부족한 음식을 먹고 있고 필요한 양의 약 절반만 섭취하는 경우가 흔하다. 비타민 E는 견과나 씨앗류나 올리브 기름과 같은 일부 식품 속에 많이 들어있다.

대사증후군 있는 성인, 비타민 E 더 많이 필요
또 다른 걱정거리는 사람들이 체중을 줄이려고 할 때 흔히 가장 먼저 지방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트라버는 말했다. 만약 칼로리를 줄이려고 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이치에 맞을 수가 있지만 우리 음식 중에 비타민 E의 가장 흔한 공급원이 지방이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기 위해 그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때로는 영양분 결핍을 더 악화시킬 수가 있다고 트라버는 설명했다.

적절한 대응방법은 체중을 줄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을 때라도 균형이 잡힌 건강한 식생활을 하도록 노력하면서 비타민 E 일일 섭취 권장량인 15mg이 들어있는 종합비타민을 매일 복용하는 것이라고 트라버는 말했다. 또 보충제를 복용할 때는 최소한 약간의 지방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용성인 비타민 E가 잘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건강한 성인들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이중맹검 연구를 실시해서 얻어졌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가 대사증후군이 있는 성인들은 비타민 E가 더 많이 필요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출처: .E. Mah et al., "α-Tocopherol bioavailability is lower in adults with metabolic syndrome regardless of dairy fat co-ingestion: a randomized, double-blind, crossover trial" Am J Clin Nutr. 2015 Nov;102(5):10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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