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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폐렴 걸리면 주의해야 한다
고정혁기자2016년 03월 21일 12:19 분입력   총 1211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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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폐렴 걸리면 폐암 발생 위험 높아진다
최근의 연구는 담배를 태우는 사람이 폐렴에 걸리면 폐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밝혔다. 폐암은 약 85%가 흡연으로 생기는데 그 중 15%만 초기에 발견된다. 폐암은 아주 공격적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서 진단하려는 노력이 대부분 성공하지 못했다.

텔아비브 대학교와 라빈 의료센터의 연구진이 최근에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병원 밖에서 폐렴에 걸려 입원한 골초들을 검진하면 폐암을 더 쉽게 발견할 수가 있을 것이고 그 결과 사망률을 줄일 수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폐렴 진단을 받은 골초들은 폐암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고 따라서 흉부 CT 검사로 조기검진을 실시하는 것을 고려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텔아비브 대학교 새클러 의학부와 라빈 의료센터의 의사인 다니엘 세프셀로비치의 주도로 실시되었고 최근에 미국 의학잡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폐암은 정말로 공격적이어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어떤 증상이라도 나타나기 전에 미리 발견해내는 것인데, 이는 미리 종양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세프셀로비치는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전의 연구들은 골초들에 대해 1년에 한번만 저선량 CT 검사를 실시하면 폐암 사망률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려면 엄청난 자원이 필요하고 또 엄격하게 실시된 임상시험이 아닌 실제적인 상황에서는 그런 연구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도 알지 못했다. 우리는 특별히 고위험군에 처한 사람들을 표적으로 보다 더 실제적이고 비용효율적인 전략을 개발하고 싶었다.”

연구진은 의료진과 거의 접촉이 없이 병원 밖에서 폐렴에 걸려 2007~2011년에 라빈 의료센터에 입원한 골초 381명의 자료를 조사해보았다. 그들은 모든 환자의 의료기록을 재검토해서 환자의 인구통계와 흡연 이력과 폐암 발생 위험과 폐렴의 발생 부위를 살펴보았다. 그 후 그런 자료들을 이스라엘 국가 암 등록소에 있는 신규 암환자의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서 재확인했다.

연구진은 폐렴에 걸려 입원한 골초 381명 중 31명 즉 9%가 입원 후 1년 안에 폐암으로 진단받은 것을 발견했다. 이 수치에 연구진은 놀랐다. 폐암 발생률은 폐의 상엽에 폐렴이 생겨 입원한 환자가 21%로 발생률이 뚜렷하게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들은 또 폐암은 폐렴이 발생한 폐엽에 생기는 경우가 75.8%가 되는 것도 발견했다.

폐암은 기도를 막아 감염을 유발해서 폐렴으로 오인할 수 있는 경우가 흔해서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흡연자들이 폐암 진단을 받게 되는 것이 흔한 것을 발견했다고 세프셀로비치는 말했다. 폐렴에 걸리지 않은 흡연자거 폐암으로 진단받을 가능성이 1년에 0.5~1% 밖에 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이번 연구 대상은 9%가 폐암에 걸린다는 사실이 놀라운 일이라고 그는 부언했다.

현재 사용 중인 진단 방법 즉 흉부 엑스레이와 객담세포 검사가 때로는 암 종양을 발견하지만 사망률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세프셀로비치는 말했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은 자신이 장기간 암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어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는데, 이는 해결책이 아니라고 그는 부언했다. 그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흡연자는 흉부 CT 검사를 받는 것을 고려해야만 할 것이다. 폐암은 초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15%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사망률을 줄이거나 아니면 최소한 수명이라도 연장하기 위해 그런 수치를 높이려고 한다.”

연구진은 현재 이 문제에 대해 규모가 더 큰 전국적인 후향적 연구를 고려하고 있다.

출처: D. Shepshelovich et al., "High Lung Cancer Incidence in Heavy Smokers Following Hospitalization due to Pneumonia" Am J Med. 2015 Nov 6. pii: S0002-9343(15)01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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