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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염증과 대장암
김진하기자2016년 05월 31일 15:14 분입력   총 1190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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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만성 염증, 대장암 위험 500% 더 높여
대장의 만성 염증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500%나 더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장암은 미국에서 암사망 원인 2위에 올라있다. 이번 연구는 세포의 물리학적 화학적 성분에 나타나는 징후를 확인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그런 징후는 대장암의 조기 경보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행성 대장암을 저지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miR-34a라는 마이크로 RNA가 암 줄기세포에게 불균형적으로 분열하는 이상한 능력을 제공하고 그런 과정이 악성 줄기세포 집단을 통제해서 다양한 세포 무리들을 만들어낸다. 세계 인구의 4분의 1은 어떤 유형의 대장 염증을 갖고 있고 그런 환자들은 언제라도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논문의 주저자로 노스캐롤라이나의 듀크 대학교 부교수인 실링 센이 말했다. 

연구진은 자연적으로 생기는 1가지 유형의 작은 비부호 리보핵산 분자인 miR-34a라고 불리는 마이크로 RNA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마이크로 RNA가 암 줄기세포에게 불균형적으로 분열하는 이상한 능력을 제공하고 그 과정이 악성 줄기세포 집단을 통제해서 다양한 세포 무리들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실험동물의 조직에 염증이 생기자 문제가 발생했다. 즉 miR-34a가 없어지니 줄기세포가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게 되어 빠르게 성장해서 종양 같은 구조물을 많이 만들어 내는 것을 연구진이 밝혀냈다. 

miR-34a는 대장에 염증이 생기면 그에 반응을 일으켜 불균형적인 분열이 일어나게 만들어 정상적인 줄기세포 집단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번 연구는 밝혔다. 이 마이크로 RNA는 종양 성장의 초기 단계에서도 활동해서 암 줄기세포 집단을 견제한다. 그러나 암이 진행하면 암세포들이 돌연변이를 일으켜 miR-34a을 차단해버려서 세포가 분열해서 융통성이 있는 잡종이 되도록 만들고 그런 잡종 세포가 필요에 따라 줄기세포로 다시 되돌아갈 수가 있다. 바로 이런 유연성이 말기 암을 뿌리째 뽑는 것을 아주 어렵게 만든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대장암 발생은 세포가 어떻게 분열해야 할지를 지시하는 특정한 마이크로 RNA와 복잡하게 연결되어있다고 이 연구는 밝혔다;

만성 염증은 암을 포함한 많은 질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강을 지키려면 염증을 유발하는 식품을 최대한 피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식품을 찾아 먹어야 할 것이다.

출처: P. Bu et al., "A miR-34a-Numb Feedforward Loop Triggered by Inflammation Regulates Asymmetric Stem Cell Division in Intestine and Colon Cancer" Cell Stem Cell. 2016 Feb 4;18(2):189-202.
뒤로월간암 2016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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