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전문가칼럼산성, 염기성 그리고 건강에 관한 이야기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16년 06월 24일 13:07 분입력 총 2489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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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주형욱 | 서울SN재활의학과병원 원장
몸은 외부의 상황에 잘 견딜 수 있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달에 말씀드렸던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당의 수치를 외부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늘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려는 항상성이 있고 그뿐만 아니라 체온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 몸의 어떤 부분이던 간에 이런 항상성을 유지하는 시스템에 이상이 오게 되면 그것이 질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 시스템의 이상은 선천적으로 이상이 있어 오게 될 수도 있지만 대개는 환경과 식습관, 몸 관리 등의 후천적인 요인으로 인해서 오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후천적 요인을 노력으로 조절하여 건강한 생활을 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산성, 염기성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달의 당의 수치를 스스로 몸이 조절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이 몸의 산성과 염기성, 즉 PH를 일정하게 조절하게 하는 몸의 항상성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살아있는 동안 체내를 흘러다니는 혈액과 체액의 pH는 7.35에서 7.45를 유지합니다. 아래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왼쪽은 산성이고 우측은 염기성입니다. 우리 몸의 최적의 pH는 약알칼리성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환경, 음식, 스트레스 등 외부요인에 의해 이 pH가 자꾸 공격을 받을 일이 예전에 비해 많아졌습니다. 알칼리성은 다 좋고 산성은 무조건 나쁘다는 아닙니다만 우리 몸이 산성화될 일이 많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비만 하더라도 산성입니다. 그러면 식수는 산성이 될 가능성이 크겠지요. 그 물은 토양으로 흘러가 자라는 식물도 산성화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 식물과 물을 최종적으로 먹고 마시는 인간은 점차 산성화에 노출이 많이 되겠지요?
물은 몸의 PH를 조절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환경오염으로 인해 식수원 자체가 산성화에 노출이 많이 되어있습니다. 여기에 오염된 물을 걸러주는 정수기도 물을 더 산성화하는데 기여를 합니다. 미네랄은 물을 약알칼리로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시중에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는 나쁜 오염물질도 걸러주지만 미네랄도 걸러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물이 산성화가 됩니다. 따라서 오염물질도 걸러주는 것과 동시에 미네랄은 살아있게 하는 정수기로 선택을 하셔야 합니다. 미네랄까지 걸러버리게 되면 각종 문제를 일으킵니다. 산성화가 되면 대사성 질환, 즉 당뇨나 고혈압의 문제도 많이 생기고 암 발생률을 높입니다.
식생활도 중요합니다. 가공식품, 튀김, 고기, 패스트푸드, 술, 담배 등은 몸을 산성화시킵니다. 몸이 산성화가 되면 짜증이 잘 나고 상처가 잘 낫지 않으며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시중의 콜라를 예를 들어 보면 잘 아시다시피 설탕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콜라 1리터의 경우 각설탕이 20개 이상이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각설탕 하나의 설탕량은 4g이므로 무려 110g의 설탕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고 칼로리로 환산했을 때 이는 1,000kcal 이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설탕 성분은 몸을 산성화시킵니다. 그러면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시스템은 자율신경이 부갑상선에게 몸의 산성화를 막으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그러면 부갑상선에서 호르몬이 나와 칼슘성분을 혈액으로 배출하게 합니다. 콜라 많이 마시면 뼈가 안 좋아지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칼슘은 꼭 뼈를 강화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몸의 pH를 조절하는데 중요한 인자입니다.
피부는 약산성입니다. 외부의 침입을 막는 방패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피부의 약산성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결국 외부의 침입에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만드는 요인 중의 하나가 화장품입니다. 요즘 좋은 화장품들은 약산성의 재료를 사용하지만 좋지 않은 화장품들은 알칼리성분을 띄고 있습니다. 그 밖에 비누, 세제 등으로 인해 피부가 중화되어 방패의 기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피부의 상태를 약산성으로, 몸 안의 상태를 약알칼리성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건강에 중요하며 몸의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뒤로월간암 2016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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