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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치료 후 영상검사, 생존에 별 도움 안된다
구효정(cancerline@daum.net)기자2016년 11월 14일 16:41 분입력   총 9613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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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험 갑상선암 환자 영상검사 급증, 사망률은 변하지 않아

갑상선암을 치료한 후 영상검사를 자주 받으면 재발은 확인할 수 있지만 반드시 생존율을 개선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시간 대학교 종합 암 센터의 연구진은 미국 국립 암 연구소의 SEER 프로그램과 메디캐어를 연결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서 분화 갑상선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28,220명을 살펴보았다. 그들은 보험 클레임 데이터를 이용해서 1998년부터 2011년까지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받은 초음파 검사와 PET 검사와 방사성 요오드 검사를 추적했다. 그런 검사들은 암이 재발하는 조짐을 감시하기 위해 실시된다.

연구진은 환자의 57%가 초음파 검사를 최소한 1번은 받았고 환자의 24%는 방사성 요오드 검사를 1번 받았고 환자의 15%는 PET 검사를 1번 받은 것을 발견했다. 그런 검사를 받은 환자들은 수술이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방사선 치료 같은 추가적인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그러나 그 기간 동안 영상검사 사용은 상당히 증가했지만 사망률은 변하지 않았다.

대다수 환자들이 위험성이 낮은 갑상선암을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갑상선암을 1차적으로 치료한 이후에 장기적으로 영상검사 사용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을 연구진은 발견했는데, 대체로 영상검사가 생존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미시간 대학교 의대 의학 조교수인 미건 헤이마트가 말했다. 이번 논문의 저자로 미시간 대학교 공중보건 대학 생물통계학 연구교수인 모우수미 바네르제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런 치료 후의 감시 영상검사로 우리가 재발을 더 많이 찾아내고 있지만 그게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가? 우리는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어도 생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말로 작은 림프 결절을 찾아내고 있을는지도 모른다.”

1차적인 암 치료 후 적절한 영상검사 재평가해야
저위험 갑상선암이란 진단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런 환자들에게 영상검사를 받는 경우가 불균형적으로 급증했다. 갑상선암은 일반적으로 생존율이 높아서 환자의 약 96%가 10년 후에도 살아있다. 그러나 소수의 갑상선암은 더 공격적이고 재발 가능성이 더 높다. 갑상선암 생존자들이 영상검사를 받아야 할 경우가 있지만 환자의 필요에 맞추어 특정한 유형의 영상검사가 실시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헤이마트는 말했다. 예후가 좋은 환자인 경우 특정한 유형의 영상검사는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런 영상검사가 적절한 환자들도 있다고 그는 부언했다.

연구진은 방사성 요오드 검사가 생존율 개선에 도움이 된 것을 발견했다. 이론적으로는 혈액검사가 특정한 종양 표지자가 증가한 것을 시사하고 환자가 방사성 요오도 치료에 반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날 때 그런 검사를 실시한다.

연구진은 폐암과 유방암을 포함한 많은 유형의 암에 있어서 치료 이후에 어떤 종류의 감시 요법이 적절하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현명하게 선택하자라는 캠페인은 불필요한 의료검사를 피하는 것에 대해 전국적인 토론을 야기했다. 이번 연구는 1차적인 암 치료 이후에 받는 적절한 영상검사를 재평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을 부각시키고 있다. 영상검사는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는 중요한 문제라고 헤이마트와 바네르제는 말했다.
그런 검사로 신체적인 해를 입을 가능성은 적지만 많은 암환자들이 영상검사를 받기 전에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검사 공포증을 갖고 있다. 또 검사는 비용도 많이 들어갈 수 있다. 그런 검사로 추가적인 치료까지 받게 되고 그런 추가적인 치료의 일부가 또 다른 위험성을 갖고 있다면 이런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바네르제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런 검사가 환자들의 사회심리적 안녕에 미치는 영향도 역시 중요하다. 우리는 영상검사를 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모든 환자들에게 영상검사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그런 검사가 적절한 것인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런 영상검사 중 일부가 필요 없을는지도 모를 환자집단이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추후의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다음 단계에서는 그런 검사의 가성비와 감시 영상검사에 대한 무작위 대조시험과 그런 검사를 밀어붙이는 사람이 환자인지 의료진인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출처: M. Banerjee et al., "Use of imaging tests after primary treatment of thyroid cancer in the United States: population based retrospective cohort study evaluating death and recurrence" BMJ. 2016 Jul 20;354:i3839.
뒤로월간암 2016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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