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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습관의 족쇄에서 벗어나라
고정혁기자2007년 12월 05일 18:02 분입력   총 878648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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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들은 물론 암 환자조차도 습관의 족쇄는 쉽게 끊어내지 못한다.
암환자는 반드시 이 습관의 족쇄를 스스로 풀어야 한다.
그래야 암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암은 생활습관병이다.
생활습관의 부조화에서 비롯되었다.
생활습관이란 식습관, 행동습관, 스트레스를 축적해가는 습관, 운동습관 등 생활전반을 포함한다.
이러한 전반적 습관들이 암을 만드는데 유리하게 작용함으로써 암에 이르게 된다.
그러니 습관의 족쇄를 스스로 벗어 던지지 못하면 암으로부터 해방될 수 없음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이 습관이란 족쇄를 쉽게 벗어던지지 못하는 것이 사람이라는 존재이다.

원래 습관의 족쇄란 너무도 가벼워 느낌조차 없다가도,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무거워져 결국에는 다리를 절단내고 만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습관을 바꾼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이미 습관의 노예가 되어버린 때문이다.

습관이란 처음엔 가느다란 실로 시작하지만 점점 가느다란 실들이 모여 뭉쳐 실타래가 굵어지면 좀처럼 끊어내려고 해도 끊어낼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어떤 계기가 없다면 결코 끊어 낼 수 없다. 그러나 암환자의 경우 충분히 끊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암은 예리한 칼날이 되어 이처럼 견고하게 얽힌 습관이라는 족쇄를 끊어 내 줄 수 있다. 왜냐하면 습관의 족쇄를 걷어내지 않으면 암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삼켜버릴 테니까.

습관의 족쇄를 풀어내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아무리 암을 도려내려 해도 완전치유는 불가능하다.
암의 원인은 습관에 있고 그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않은 상태에서 눈에 보이는 것들을 제거해도 여전히 씨앗을 안고 있기 때문에 그 씨앗은 기회만 있으면 싹을 틔우게 될 것이다. 암의 씨앗이 싹을 틔울수 없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체내의 토지를 옥토로 바꾸는 길 뿐이다.
체내 환경을 암이 활동할 수 없는 쪽으로 바꿔 주기 위해서는 자연식을 위주로 한 섭생,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생활, 몸의 생리활성을 유도하는 마음과 정신의 기본요소가 필요하다.

오늘 당장 좋은 습관을 택해 실천하겠다고 다짐하면 여러분은 머지않아 그 습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렇게 해야만 암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무시할만한 작은 습관의 노예가 되어 여러분의 질환인 암을 치료할 수 없는 길로 가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습관을 바꾸도록 노력하라.

식탁에서는 정제된 음식을 모두 걷어내고  또한 화학물질을 사용한 음식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며 생명력이 없는 다량의 식품첨가물 투성이인 햄, 소시지, 가공육 등을 외면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생활습관도 무엇보다 중요한 데 봉사, 나눔, 사랑의 실천과 선행은 나와 남을 동시에 위하는 것이고 문화예술을 즐기고 여행 등 취미활동을 하는 것은 나를 위한 생활방식이다.

암이란 놈은 다재다능하고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단순히 암세포를 떼어내는 수술을 하거나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방사선, 혹은 항암요법만으로 암을 섬멸하고자 하는 것은 욕심일 뿐이다.

적을 공격할 때 특공대를 투입하더라도 결국 적 진영에 점령의 깃발을 꽂는 것은 보병이다. 특공대가 수술이나 방사선, 혹은 항암요법이라면 보병은 전반적인 생활습관을 바꾸어 자신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존재이다.  

지금, 당장 시작하자.
내일이면 늦다.

뼈를 깎는 인내를 필요로 하지만 내 삶을 이어줄 수 있는 유일한 열쇠이니
반드시 실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명심하자.

뒤로월간암 2006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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