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암정보
-> 해외암정보
[해외암소식] 항암제와 뇌손상
고정혁기자2007년 12월 07일 18:05 분입력   총 878926명 방문
AD


항암제로 치료받은 후 뇌에 미치는 부작용이 최소한 10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런 연구로 많은 암환자들이 치료가 끝난 후 몇 년 뒤에도 인식능력에 문제가 있는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드 제픈 의과대학 분자 및 의료약리약과의 연구진이 2006년 9월29일 “유방암 연구치료”란 잡지를 통해 발표한 논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실버먼 외 9명은 유방암 수술을 받은 여성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연구해 보았다. 이들 중 16명은 5~10년 전에 항암치료를 받았다.

2. 연구목적은 대뇌 혈액흐름과 인식기능과 항암치료 간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해보는 것이었다.

3. 수술 후 추가로 항암치료를 받은 유방암환자들에게 신경정신검사와 PET검사를 해보고 그 결과를 항암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대조군의 환자들과 비교해 보았다. 또 추가로 대뇌 혈액흐름과 물질대사를 평가할 수 있는 검사도 실시해서 비교해 보았다.

4. 연구 결과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단기적인 기억력과 대뇌 피질과 소뇌의 특정한 부위의 혈액흐름 조절에 상당한 변화가 생긴 것이 밝혀졌다. 즉 항암치료를 받은 후 5~10년 뒤에도 대뇌피질과 소뇌와 기저핵에 변화가 생긴 것이 밝혀졌다.


이 연구 결과 항암치료를 받은 유방암환자들이 기억력에 문제가 있고 또 동시에 한 가지 이상의 일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뇌의 물질대사의 변화가 생겨 그런 것이 밝혀졌다.

항암제는 강력한 화학물질로 항암제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약 25%는 정신능력이 감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일을 경험하고 호소하는데 이런 현상을 “키모 뇌"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환자들의 82%가 ”키모 뇌“를 갖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다.

“키모 뇌”가 생기는 이유는 결국 항암제의 독성이 너무 강해서 뇌세포를 손상시켜 뇌의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을 또 한번 깨닫게 해주는 연구이다.

출처: Silverman DH et. al., "Altered frontocortical, cerebellar, and basal ganglia activity in adjuvant-treated breast cancer survivors 5-10 years after chemotherapy." Breast Cancer Res Treat. 2006 Sep 29

뒤로월간암 2006년 11월호
추천 컨텐츠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