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암정보
-> 해외암정보
[해외암소식] 소아/아동암 치료의 악영향이 장기적이다
고정혁기자2007년 12월 07일 18:10 분입력   총 878442명 방문
AD


그동안 소아/아동암을 치료하는 데 많은 진전이 이루어져서 지금은 암에 걸린 소아/아동의 약 80%가 장기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소아/아동의 암을 치료하는 데도 위험부담이 따르고 그 결과 장기간 생존하는 경우에도 만성적인 문제로 고통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즉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장기간 생존하는 소아/아동암 환자의 약 3분의 2는 암이란 진단을 받은 후 20~30년 이후에도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만성적인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한다.
또 약 4분의 1은 그 문제가 심각해서 생명이 위협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의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의 오이핑거 외 12인이 2006년 10월 12일 뉴 잉글런드 의학잡지를 통해 발효한 논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소아/아동암을 치료한 환자의 장기적인 이환율에 관한 연구는 거의 없다.
따라서 암을 치료해서 성인이 된 환자에게 만성적인 질환이 생기는 발생율과 정도를 연구해보았다.

2. 1970~1086년 사이에 소아/아동암 진단을 받고 치료한 성인 10,397명의 건강상태를 추적한 연구결과와 이들 환자들의 형제/자매 3,034명의 건강상태를 비교해 보았다.
만성질환의 심한 정도는 1~4등급으로 구분했으며 콕스 비례위험모형을 이용해서 위험 정도를 평가했다.

3. 결론은 다음과 같다.

* 생존자와 형제/자매의 평균(중앙치) 연령은 각각 26.6세와 29.2세였다. 생존자인 경우 최저 18세 최고 48세였으며 형제/자매의 경우에는 최저 18세, 최고 56세였다.

* 생존자 10397명 중 62.3%가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다.

* 생존자 10397명 중 27.5%는 상태가 심하거나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이었다.

* 암진단 후 30년 후에 생존자들에게 만성적인 질환 누적 발생률이 73.4%였다.

* 암진단 후 30년 후에 생존자들에게 만성질환으로 인해 증상이 심하거나 장애를 유발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누적발생률은 42.4%였다.

* 장기적으로 심각한 질환을 앓을 위험성이 가장 높은 경우는 뼈암, 중추신경계 종양, 호지킨씨병을 진단받고 치료한 환자들이었다.

* 여성이 남성에 비해서 심각한 만성질환을 고생하는 경우가 1.5배나 더 높았다.


결국 암을 치료해서 장기간 생존하는 경우에도 대부분은 만성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그 이유는 치명적인 암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독성이 강한 치료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고 소아/아동인 경우 성장 단계에 있는 장기들이 이런 강한 독성에 취약하기 때문에 비록 암은 치료가 되었지만 다른 장기들이 손상되어 만성적인 질환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참고로 현재 미국에는 20~39세의 성인 중 아동/소아암 생존자가 약 27만 명이 있다.
또 이런 생존자의 수는 매년 2만 명씩 증가하고 있다.

출처: KC Oeffinger et. al., Chronic health conditions in adult survivors of childhood cancer. N Engl J Med. 2006 Oct 12.

뒤로월간암 2006년 11월호
추천 컨텐츠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