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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암소식] 국내 의료진, 대장암 ‘원인 유전자’ 발견
고정혁기자2008년 01월 04일 18:17 분입력   총 879797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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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로병사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는 게놈(genome)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대장암 발생원인(억제) 유전자 정보를 담은 염색체 지도를 완성,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정연준(사진) 교수팀은 ‘마이크로 어레이 염색체 분석법(array-CGH)’으로 대장암 환자 59명으로부터 채취한 암 조직의 게놈을 분석한 결과, 대장암 발생·예후·치료반응 등에 관여하는 40여종의 염색체 변화와 53종의 후보 유전자를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팀은 또 이 염색체 변이지도를 통해 ‘CAMTA1’이라는 유전자가 대장암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밝혀내 한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에 특허를 출원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이뤄진 이 연구결과는 위암 연구 분야 권위지인 ‘위장관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정 교수팀은 이번에 개발한 대장암 염색체 변이 지도를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경우 기존의 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을 통한 조기진단법의 정확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대장암 진행과정을 적절히 예측, 환자 맞춤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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