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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최신정보] 신장암의 진행 속도를 떨어뜨리는 표적치료제
고정혁기자2008년 04월 02일 17:36 분입력   총 880223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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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매년 약 39,000명의 신장암환자가 발생하고, 매년 13,000명이 사망한다.
신장암이 국소적인 경우 병원에서는 수술로 치료하지만, 수술 후 재발하거나 혹은 진단 시에 이미 신장 밖으로 퍼진 경우가 환자의 50%를 훨씬 넘는다.
이렇게 신장암이 진행되면 인터페론 알파나 인터루킨 2와 같은 독성이 강한 치료방법을 사용하게 되지만 소수의 환자들만 효과를 볼 수가 있고 그로 인해 진행성 신장암인 경우 5년간 생존율은 10%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에 종양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을 표적으로 치료하는 약품이 진행성 신장암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들이 뉴잉글랜드 의학잡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연구진들은 종양의 혈관을 표적으로 치료하는 수니티닙과 소라페닙이란 2가지 경구약품의 효과를 검토해 보았다.
이 2가지 약품은 진행성 신장암 치료제로 이미 미국 식품의약청의 승인은 받은 제품들이다.
연구 결과 이들 약품은 신장암을 완치시키지는 못하고 또 기존의 치료방법보다 환자의 수명을 더 연장시킬 수 있는지도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종양의 성장을 수개월간 지연하는 효과는 있는 듯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진행성 신장암환자로 진단받았지만 전혀 치료받지 않은 환자 750명을 약 반으로 갈라서 한 쪽은 수니티닙을 복용시키고 다른 쪽은 인터페론 알파로 치료해 본 결과 수니티닙를 복용한 환자들은 종양이 성장하는 평균 기간이 11개월이었지만 인터페론 알파로 치료한 환자들은 5개월로 밝혀졌다.
또 수니티닙을 복용한 환자의 약 31%는 상태가 개선되었지만 인터페론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6%만 상태가 개선되었다고 한다.
이런 연구 결과로 지금 현재로는 수니티닙으로 치료를 받아도 환자들의 수명이 더 길어질지는 확실히 알 수가 없지만 그럴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대부분이 이미 인터페론 알파나 인터루킨 2로 치료를 받았지만 별 효과가 없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라페닙을 복용시켜보았다.
903명의 환자를 약 반으로 갈라서 한쪽은 소라페닙을 복용시키고 다른 쪽은 위약을 복용시켜 그 결과를 비교해 보았다.
결과는 소라페닙을 복용한 환자는 종양이 성장하는 평균기간이 5.5개월이었으나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2.8개월로 밝혀졌다.
또 소라페닙을 복용한 환자는 10%가 반응을 보였지만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2%만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런 연구 결과는 결국 혈관생성을 차단하는 것이 암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수니티닙은 제품명이 수텐트로 파이저제약에서 생산하며, 소라페닙은 제품명이 넥사바로 바이에르제약에서 생산하고 있다.

출처:
(1) R.J. Motzer et. al., “Sunitinib versus Interferon Alfa in Metastatic Renal-Cell Carcinoma,” NEJM, Jan. 11, 2007; vol 356: pp 115-124.
(2) B. Escudier, et al., “Sorafenib in Advanced Clear-Cell Renal-Cell Carcinoma” NEJM, Jan. 11, 2007; vol 356: pp 125-134.

뒤로월간암 2007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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