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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최신정보] 전립선암 과잉치료에 대한 논란
고정혁기자2008년 04월 02일 17:37 분입력   총 878753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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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전립선암환자에 대한 과잉진료와 과잉치료가 심각하여 뜻있는 전문가들이 2007년 1월12일과 1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적인 회합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합은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캘리포니아대학 비뇨기학과장인 피터 캐롤박사가 주최했다.

전립선암은 미국의 경우 매년 약 23만 명이 발병하며, 남성들에게는 피부암 다음으로 2번째로 흔한 암이며, 폐암 다음으로 2번째로 사망률이 높은 암이다.
미국 암협회에 의하면 2007년도에 약 2만 7천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제는 전립선암은 많은 경우 진행속도가 느려서 치료가 불필요한데도 많은 환자들이 방사선이나 수술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또 환자들이 이런 불필요한 치료를 받게 되는 이유는 병원이 돈벌이에 몰두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데 PSA(전립선 특이항원)검사라 불리는 혈액검사가 이용된다.
PSA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암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고 따라서 PSA수치가 높으면 보통 조직검사와 여타 검사를 추가로 받게 된다.
미국의 경우 전립선암으로 진단 받은 환자의 90% 이상이 후속적인 치료를 받게 되고 약 8%만 그냥 두고 관찰만 하게 된다.
또 이렇게 그냥 두고 관찰만 하는 경우 수시로 PSA검사와 여타 검사를 받게 된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전립선암의 20~54%는 무활동성으로 진행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대부분은 치료가 불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자료를 종합해보면 아마도 약 50%의 환자는 과잉치료를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한다.

이 회합에서는 작년 12월에 미국의학협회잡지에 게재된 논문의 타당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었다.
즉 작년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4만4천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연구해 본 결과 나이 많은 노인인 경우에도 그냥 두고 관찰하는 것보다 치료를 받는 것이 사망 가능성이 30% 줄어든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지만 이 연구에 사용된 자료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캘리포니아대학과 소살리트에 소재한 예방의학연구소가 이 회합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초기 전립선암환자 93명이 채식을 하면서 1주일에 3시간씩 운동을 하고 또 1주일에 1시간씩 요가나 명상을 해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1주일에 1번씩 단체로 카운슬링을 받아 본 결과, 1년 뒤에 PSA수치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수치와 비슷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또 2년간 추적해서 연구해 본 결과 역시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그러나 병원에서 치료받은 정신건강이나 육체적, 사회적, 성적 기능이 저하되었다고 한다.

출처: Oakland Tribune, 2007년 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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