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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최신정보] 경구 항암제 처방의 문제점
고정혁기자2008년 04월 02일 17:38 분입력   총 879713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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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파버 암연구소에서 조사해 본 바에 의하면 정맥투여 항암제와는 달리 경구 투여 항암제는 안전조치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구 투여 항암요법은 빠른 속도로 여러 가지 암을 치료하는 데 이용되고 있어서 병원마다 처방과 사후관리에 차이가 있을 수가 있다.
그러나 경구 항암제도 항암제인 만큼 안전조치가 거의 취해지지 않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환자 안전 담당 부사장인 와인가트와 연구진은 경구 항암제의 처방, 조제, 복용, 환자 교육의 실태에 관한 설문서를 작성해서 미국 암연구소가 인정한 54개 암센터에 발송해 본 결과 42개 센터로부터 답변을 받았다.
설문서에 대한 답변을 분석해 본 결과 처방 방법이나 처방 과정이 센터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29개 센터에서는 처방전을 주로 의사가 손으로 써서 발급했고 2곳에서는 인쇄된 양식을 이용해서 처방했으며, 6곳은 자료를 입력하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계산되는 처방전을 이용했다.
또 처방의 요건이 되는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대부분 환자의 진단 내용이나 치료 스케쥴이나 기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고 또 적정하고 안전한 용량을 계산하는 데 필요한 환자의 체표면적(BSA) 계산조차 아예 포함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9곳만 다른 의사가 항암제 처방이 제대로 되었는지 재검토하고 승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되어 있었다.
게다가 42개 센터 중 과반수이상이 경구 항암제를 처방하면서 처방의 기준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결국 정맥투여 항암제와 달리 경구 항암제는 별다른 기준이나 절차도 없이 “마구잡이”로 처방을 하고 있고 또 환자들이 어떻게 복용하는지 사후 관리도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출처:
S. N. Weingart et al., “Oral chemotherapy safety practices at US cancer centres: questionnaire survey” BMJ, (published 12 January 2007) Nov. 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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