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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최신정보]암의 전이와 구리의 상관관계
고정혁기자2008년 04월 11일 14:30 분입력   총 880797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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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퍼지기 위해서는 혈관생성이 필요한데, 미국의 아르곤국립연구소와 시카고대학의 연구진들이 구리와 혈관생성이 관련되어 있는 것을 밝히는 단서를 발견했다.
구리가 혈관생성에 중요한 많은 단백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메커니즘을 밝혀내지는 못했는데 최근에 엑스선 광학의 발전으로 금속단백질을 보다 선명하게 투시하고 측정할 수 있게 되면서 구리가 미치는 영향을 좀 더 밝혀낼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존의 혈관으로부터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는 것은 성장과 상처 회복에 필수적이다.
그러나 혈관생성은 인체 곳곳에 암이 퍼질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그동안 연구가들은 혈관생성을 저지해서 암을 치료하는 방법을 찾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혈관생성에 중요한 한 요인이 구리이기 때문에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체내의 구리 수치를 줄이는 물질을 찾아내려고 노력했고, 현재 몇 가지 그런 물질을 이용해서 암을 치료하는 임상실험이 실시 중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혈관생성이 구리에 민감한 생물학적인 근거는 수수께끼에 머물러 있었다.

이런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아르곤국립연구소의 생명공학/엑스선학 부서의 연구진과 시카고대학의 혈액학/종양학과의 연구진들이 공동으로 “엑스선형광미세탐침 영상술”을 이용해서 혈관생성 중인 세포와 혈관이 풍부한 유방종양 조직의 구리 분포를 투시해 보았다.
그 결과 이들 연구진은 혈관생성이 진행 중인 세포 속에는 구리의 분포가 다른 세포와는 확실하게 다른 것을 발견했다.
즉 세포 속의 구리의 약 80-90%가 처음 2시간 안에 혈관생성이 진행 중인 세포들이 서로 세포막 밖으로 내미는 덩굴손 같이 생긴 돌출부의 끝부분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구리가 혈관생성에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또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어 혈관이 풍부한 유방암 종양의 일부를 투시해본 결과 새로 생긴 혈관들이 침투하는 주변 조직에 있는 세포에서도 세포의 가장자리와 그 바깥쪽에 구리가 집결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런 연구 결과가 중요한 이유는 인체에서 구리를 제거하는 방법을 개발하면 혈관생성을 차단해서 종양의 성장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방법이 완벽하지는 못하지만 이미 개발되어 있다.
즉 아연을 이용해서 체내의 구리를 감소시키는 방법이다.
아연은 가격이 저렴한데 이 방법에 대해서 「암 대체의학적 치료방법」(이 엽箸)이란 책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출처:
L. Finney, “X-ray fluorescence microscopy reveals large-scale relocalization and extracellular translocation of cellular copper during angiogenesis” PNAS Vol. 104 No. 7, 2247-2252 (February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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