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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암환자가 본 암의 이해와 대응-④암,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
고정혁기자2008년 05월 06일 22:39 분입력   총 885994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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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만 | 대장암3기. 장로회신학대학원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 수료. 대한예수교장로회목사, 교회성장연구소대외협력실장 재임.

▶연재순서

①암이란 무엇인가
②암은 왜, 어떤 사람에게 생기는가
③암에 걸리는 사람의 특징
④암,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
⑤암을 의심할 수 있는 현상과 진단 방법

⑥암이라고 확진되었을 때의 대응
⑦1,2차적인 치료를 받은 후의 대응
⑧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대응이 필요한 암
⑨혼란의 순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⑩혼돈을 지나, 암을 넘어


나는 2004년 10월 22일 서울강남성모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발병을 확인한 지 5일 후였다. 진단 결과는 대장암 3기(C-2)로 거의 장 폐쇄 직전이었기 때문에 수술이외의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볼 여유가 없었다.
수술 후 6개월간 항암주사를 맞았고, 다시 6개월 동안 항암제를 복용하였다.

이 글을 쓰는 시기는 2007년 1월로서 암 수술 후 2년이 지난 시점이다.
그동안 재발의 위기도 있었고, 필생의 의지로 시작했던 담임목회 사역도 2005년 10월 사임하게 되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일일이 열거할 수 없는 참으로 많은 사건이 있었으며 선택의 기로에 수많은 혼란들이 있었다.
아직도 내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혀 장담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사 중 하나는 어려운 것을 쉽게 정리하여 가르치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1년 6개월 동안 일어났던 일과 연관 지어 「암에 대한 이해와 대응」이라는 글을 쓰기로 결심하였다.
왜냐하면 암에 대한 책들이 많은데 너무 양이 많고 어렵다는 것이다. 본인도 많은 책을 보았고 정보를 확인하였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주요한 개념들과 철자를 확인하는 것 이외에는 전혀 책과 자료를 의지하지 않았다.
그동안 온 몸으로 느끼고 경험한 사실들을 기록함으로 암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무엇보다 하루가 멀다고 급격히 늘어나는 암 환우와 가족들이 보다 쉽게 암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를 위해서이다.
이렇게 글을 쓰다 보면 쉬운 장점이 있는 방면 중요하고 결정적인 사실들을 왜곡하고 오류에 빠질 수 있는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오류보다는 암 환우와 가족들이 겪는 혼란을 조금이나 단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확신하기에 주저 없이 글을 쓸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
원하지는 않았으나 암에 걸리고 보니 벼랑 끝에 선 심정을 이해하게 되었다.
암환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만큼 암의 이해를 통해서 예방이 필요한 사람들, 청천하늘에 날벼락처럼 가까운 사람, 혹은 본인에게 악성종양 즉 암환자라고 진단을 받은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필자의 지난 4월호 사진이 너무 잘 나와서 암 환우처럼 보이지 않을 것이다. 수술 후 1년이 지나서 찍은 사진이다.
이번 달에는 수술을 위해서 입원하기 전날 밤에 아이들에게 암이란 사실을 알리고 눈이 퉁퉁 붓게 울고 나서 함께 찍은 사진(그리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했다)을 올린다.
다음 6월호에는 수술 후의 사진을 올려 독자의 이해를 돕기로 한다.


④암을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

암이 어려운 이유는 몸에서 손톱과 머리카락 빼놓고는 어느 곳에서도 발견이 되며 생활습관과 환경 등 종합적인 이유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앞으로 암 환우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 이유는 우리 사회가 더욱 발전하면 할수록 암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더욱 다양해지고 많아진다. 그래서 암 예방은 쉽지가 않다.

성경에 보면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에 이른다.”는 말이 있다.
암은 인간의 욕망과 관련이 많다. 더 많이 가지려고, 더 많이 얻으려고, 남보다 더 빨리 성공하려다 보니 ‘급해지고, 빨라지고, 무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더 편해지고, 더 가벼워지고, 더 간편해지려다’ 보니 자연적인 원리와 질서가 깨뜨려져 몸과 마음의 면역체계도 무너지게 된다.

이렇게 보면 암을 현대사회에서 예방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사회와 환경이 암이 기승을 부릴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간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노력한다면 암의 공습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일단 암에 걸리면 되돌아가는 길이 멀고 험난함으로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암 예방의 가장 좋은 길은 암이 잘 자랄 수 없는 환경을 자신의 몸과 삶의 주변에 만들어서 암세포가 생기더라도 스스로를 치유할 수 있는 자정능력을 키우는 길뿐이다.

암을 예방하려면 앞에서 다룬 암이 “왜 어떤 사람에게 생기는가?” “암에 걸리는 사람들의 주요한 특징”에서 나타난 현상을 반대로 이해하면 된다. 암이 잘 발생하는 반대의 조건을 만들면 된다.

2장에서 말하는 냉(冷)병의 경우는 몸의 냉한 것을 보완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마다 인삼이 맞는 사람이 있고 안 맞는 사람이 있다.
냉한 사람에게는 맞고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안 맞는다.
음식에도 열을 식혀주는 것이 있다. 예를 들어 여름에 오이, 수박, 참외 등을 먹는 것은 열을 식혀주는 요소가 있는데 이것을 겨울에는 가급적 안 먹는 게 좋다.

그리고 녹차가 좋다고 무조건 먹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녹차는 몸을 차게 하는 성분이 있다.
그러나 보이차(茶)의 경우에는 발효차로서 몸에 열을 내게 하기에 암 환우는 이를 먹으면 좋다. 보이차는 따듯한 남방의 차를 추운 지방으로 이동시키기는 과정 속에서 자연적 발효가 일어난다.
여름에 덥다고 에어컨을 많이 틀거나 아이스크림 등을 많이 먹는 경우가 있는데, 더울 때 땀을 흘리는 것이 정상이며 얼음과 아이스크림보다는 따듯한 차가 더 좋다.

월간 암 2007년 4월호에 “모기에 잘만 물리면 암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글이 있다.
모기에게서 나온 ‘신드비스’란 바이러스가 있는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고열과 근육통 같은 감기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필자는 생각하기를 이때에 발생하는 열이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암을 예방하려면 몸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유효하다.

상기(上氣)병의 경우는 몸, 특히 소화기 계통 오장육부의 장기를 잘 이해하고 다스리는 것이 필요하다.
깊은 명상이나 기도 등을 통해서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마음 속 깊은 곳을 다스리는 것이 좋으며,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에는 몸의 상하와 겉과 속의 균형을 이루게 된다.

특히 금번 대한의사회에서 암 환자에게 권고하는 4가지 요법(니시, 거슨, 미슬토, 비타민) 중 니시요법을 통해서 몸의 균형을 잡고, 이를 원용해서 만든 「풍욕, 냉온욕, 각탕」등을 통해 온 몸에 기운에 골고루 작용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습관에서 오는 경우는 삶의 방식(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되도록 자연 친화적이고 물 흐르듯이 사는 것이 좋다.
이러한 삶의 방식으로의 전환은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일상의 작은 것부터 하나씩 고쳐 나간다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일, 때를 맞추어서 식사를 하는 일, 제 철 음식을 먹는 일, 우리 농산물을 먹는 일, 과식이나 폭식을 하지 않는 일, 화학조미료나 인스턴트식품을 자제하는 일, 적당한 운동을 하는 일 등 일상의 생활에 조금씩 노력을 해 간다면 암 예방에 좋을 것이다.

유전적이고 태생적인 요소의 경우는 가족의 병력과 자신의 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한 대비를 늘 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아무리 폭음을 하고 담배를 피워도 건강한 사람이 있다. 이는 기본적으로 건강 체질로 태어난 경우다.
그렇다고 몸을 돌보지 않으면 돌이키기 어려운 질병이 찾아 올 수 있다. “골골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옛말이 있다. 이는 몸이 약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조심하고 관리를 해서 그런 경우다.
아무리 유전적이고 태생적인 조건이 암에게 노출이 되어 있더라도 미리 관리하고 예방하면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

3장에서 제기된 암 환우가 갖는 열 가지 특징을 크게 보면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는 스트레스와 음식과 환경, 그리고 마음의 자세이다.

첫째는 스트레스 관리이다.

스트레스는 암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대에 살아가면서 모든 스트레스를 피하며 살 수는 없다. 또한 적당한 스트레스는 필요하다. 더욱이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하여 모든 것과 단절하며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암에 걸린 사람들의 상당수가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있다. 이는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러면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가장 중요한 원리는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는 길밖에 없다. 조용히 산길을 혼자 걸으며 호흡을 깊게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달래는 방법 등이 있다. 어떻게 하든지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암 예방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음식은 가능하면 자연스러운 것, 발효된 것, 화학 첨가물이 적은 것, 가공되지 않은 것이 좋다.
예전에 못 먹어서 생긴 병이 결핵인데 요즘은 너무 잘 먹어서 생긴 병이 암이다. 또한 특정 식품이 몸에 좋다고 그것만을 줄기차게 먹는 경우도 문제가 있다.
적절하게 먹고 꼭꼭 씹어 천천히 먹으며 ‘먹어 버리지 말고’ 조금 모자라듯이 먹는 것이 좋다.

환경은 자연적인 것은 내가 선택할 수 없지만 사람의 편리만을 위한 전자나 화학적인 것보다는 자연 친화적인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새 옷은 화학적인 처리로 인하여 강한 냄새가 난다. 그러나 1년 정도 지난 옷을 사면 값도 저렴해지고 화학 성분이 빠져나가서 몸에도 좋다.
보다 적극적으로 암 예방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마지막으로 마음의 자세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최근의 삶의 패러다임이 적극적인 삶에서 긍정적인 삶으로 바뀌고 있다. 너무 적극적이다 보면서 자신과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삶의 자세는 보다 낙관적이며 자연적이고 창조적이다.

최근에 한미 FTA 협상 결과를 두고 너무나도 다른 해석으로 우리사회가 분열되고 있다.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자신의 입장에서만 서면 남의 장점을 보지 못한다.
긍정적인 삶의 방식은 기대보다는 감사의 마음으로 살기에 다른 이들을 존중할 수 있으며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살게 한다.

우리의 삶의 일상에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조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지만 긍정적인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간다면 설령 어느 순간 암이 찾아온다 해도 이길 수 있는 힘이 있음을 믿으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⑤암을 의심할 수 있는 현상과 자가진단 방법

암이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진단이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이러스 등에 의하여 열이 난다거나 통증이 심하기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자각 증세가 거의 없다. 그래서 발견하기가 어렵다.
암 세포가 우리 편이었는데 어느 날 적군이 되었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와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고 자신이 늘 살던 곳이기에 피할 곳, 숨을 곳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는 잘 발견되지 않다가 1센티미터 이상이 되었을 때 발견이 되는 경우가 많다.

필자의 경우에도 대장암이 3기로 발견되기 6개월 전부터 약간 배가 아팠으며 3개월 전에는 복통이 너무 심해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었지만(아마 이때에 암이 2기 정도는 진행된 상황이었을 것이다) 피검사와 X선 촬영을 하였는데도 “장염” 정도로 진단을 받고 간단한 약 처방만 받고 돌아 온 경우가 있었다.
주변의 어떤 암 환우는 일 년이 넘도록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녔으나 암을 진단해 내지 못한 경우들이 많음을 들었다.

그러나 자신의 몸에 대하여 민감하면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있으며,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이거나 의심할 만한 일들이 벌어지면 적극적으로 병원의 암 진단을 받는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국가적으로 암 조기 진단을 위한 길이 많이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하면 유익하다.
예방이 최선이지만 조기 발견도 암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다. 아래에 암을 의심할만한 현상도 매우 단편적이고 감각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암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열 가지로 나누어 현상을 진단해 본다.

암을 의심할 만한 현상으로는…

몸무게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경우다.
그 이유는 암 세포가 급격하게 자기 증식을 하면서 몸으로 가야할 영양분들을 모두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도 암 발견 전 6개월 동안 6Kg이나 줄었다. 그런데 그 6개월 동안 수영으로, 운동 때문에 몸무게가 빠진 것으로 착각을 했었다.

힘들지 않은데 몸이 피곤해지는 경우다.
몸무게가 줄고 영양분이 제대로 필요한 곳에 공급되지 못하다보니, 체력이 저하되고 자꾸만 피곤해진다.
나의 경우는 근 일 년이 넘게 오전 중에 잠을 자고 또 자도 피곤이 계속되는 시간들이 지속되었다.
즉 몸에 이상이 생겼는데, 면역력이 부족해서 자기 치유력을 회복하지 못함으로 자꾸 몸이 축이 나서 힘이 들어지는 것이다.

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경우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잠을 자도 깊은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
필자의 경우는 암 걸리기 일 년 전부터 거의 잠을 청하기 어려웠고,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길을 찾지 못하고 거의 매일을 지친 모습으로 살아야 했다.
어떤 암 환우는 화나고 미워하는 마음으로 6개월을 힘들게 지냈다고 한다.

자율신경 계통이 무너지고 면역력이 약화된 경우다.
자율신경은 몸의 이상 여부를 자동적으로 체크해주고 다스릴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스트레스, 생활습관과 질서가 무너지면서 낮과 밤이 바뀐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사람의 몸은 어느 컴퓨터와 로봇도 흉내 낼 수없는 완벽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무너지면 면역력이 급속도록 약해지면서 암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준다.

누구든지 암 세포는 생겨나는데 이를 다스릴 수 있는 면역력이 무너지면 암은 급속도로 자기 증식을 해나간다.
면역력은 백혈구가 가지고 있는데 백혈구의 상태를 더 세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

몸이 극도로 산성화 되어 있는 경우다.
화학 비료와 산업화로 인한 공해물질 등은 먹거리와 자연환경을 급속도로 산성화시킨다. 이로 인하여 몸도 점차 산성화가 된다.
몸의 산성화는 암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준다. 특히 과도한 운동으로 인하여 활성 산소를 많이 배출함으로서 몸을 산성화시키는 사례도 많다.

직계, 특히 모계가 암 병력이 있는 경우다.
가족 중에 암 병력이 있는 경우는 간염 바이러스 같은 것들이 어려서부터 전염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검사를 2년에 한번 한다면 1년에 한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자의 모계는 간이 안 좋다. 그래서 모든 형제가 간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으며 입원을 하는 등의 고통을 받았었다. 그래서 나도 간 검사는 잘 했지만 결과는 대장암이었다.

간염, 위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 염증 계통의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다.
암을 진단하는 PET-CT는 사람 몸에 있는 모든 염증을 찾아낸다. 즉 암의 염증의 발전을 통해서 나타난다.
간염을 통해서 간암으로, 위염을 통해서 위암으로, 관절염을 통해서 대장암으로 가는 경우들이 많다.
필자의 경우도 어려서 종기 등 염증이 많았으며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았었는데, COX-2라는 관절염의 염증이 대장암의 원인이기도 하다.

몸이 차고 식습관이 불규칙하며 단맛의 음식을 자주 찾는 경우다.
세포의 먹이를 제공한다. 필자도 암이 발견되기 전에 고기, 피자, 아이스크림 등을 좋아하며 많이 먹었다.
특히 단맛과 붉은 고기의 철분은 암이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에 독소가 많이 나오고 침이 쓰게 느껴지는 경우다.
음식과 공기 등을 통해서 몸에 좋은 것 뿐 아니라 나뿐 것도 들어오며 장기에서 소화되는 과정 속에 독소를 배출한다.
문제는 이 독소가 암세포의 먹잇감인데 이 독소를 제거하거나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침이 쓰다는 것은 몸이 안 좋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잇몸에도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침이 쓰고 침을 잘 뱉는 사람은 건강에 문제가 있다. 필자의 경우는 독소가 땀으로 잘 배출되는 각탕 등을 하면 몸이 따갑게 느껴진다.

혈액 순환이 잘 안되고 손, 발, 얼굴의 색이 안 좋은 경우다.
최근에 산행을 자주하는데 산행을 하고 나면 손이 따뜻하다.
혈액 순환의 핵심은 허벅지 근육이 담당한다. 심장에서 허벅지까지 피를 보내면 허벅지의 근육이 다시 발끝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팔과 허벅지 근육이 튼튼해야 혈액 순환이 잘된다. 그리고 손, 발, 얼굴은 온 몸과 장기의 모습을 다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손발이 따스하고 안색이 좋아야 건강하다.
필자는 손발이 무척 차고 암 발견 전의 사진을 보면 안색이 무척 파리하고 안되어 보인다.


위와 같은 방법의 진단은 상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체험에서 나왔기에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기에 어느 정도 객관적인지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암의 진단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일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장 좋은 진단은 자신이 암에 걸릴 체질이나 조건들이 많은 사람은 정기적이거나 맞춤형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진단을 받는 방법으로는 기본적인 암 검사는 국가에서 하는 것이나 회사 등에서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검사를 빼놓지 않고 해야 한다.
그러나 정확하게 진단하거나 구체적으로 진단하는 경우는 비용이 많이 들어서 지혜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암 진단이 가장 정확한 것은 PET-CT인데 한번 촬영하려면 백만 원 정도 들어간다.
필자의 경우도 암 발견 4개월 전 아내가 대장 내시경 예약해 놓았는데 시간과 돈이 든다는 이유로 병원에 가지 못했다.
단 하루라도 일찍 발견하는 것이 좋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과 가족 병력 등을 고려해서 “위, 간, 대장, 폐, 자궁, 유방”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걸리는 장기를 중심으로 피 검사를 통한 암표지자 검사나 초음파, CT, 내시경 등을 자신에 맞게 1년에 한번 혹은 2년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검진하는 것이 좋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은 PET-CT를 통해서 몸 전체를 검사하면 좋을 것이다.

평소에 가까운 병원에 자신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의사와 친하게 지내며 깊이 있고 스스럼없이 자신의 병과 몸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야 한다.

뒤로월간암 2007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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