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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최신정보]백혈병을 이겨낸 환자가 병원에서 샤워한 후 사망하다
고정혁기자2008년 07월 31일 18:39 분입력   총 878770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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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은 제대로 치료했지만 병원에서 다른 병에 걸려서 사망한 사람이 있다. 영국에서 일어난 일로 바트대학의 안전요원으로 슬하에 3명의 어린 자식이 있는 37살 난 대릴 아릴즈란 사람에게 일어난 일이다.

그는 2003년 8월 사이프러스에서 휴가를 즐기든 중 통증이 심한 종양이 생겨 검사를 해본 결과 백혈병이란 진단을 받았다. 1차 항암치료를 받고 암 증상이 사라졌지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2차례 더 치료를 받아야했다.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낸 후 재입원해서 2004년 1월에 항암치료를 모두 끝냈다. 항암치료가 끝나기 바쁘게 그는 퇴원하려했지만 병원에서는 좀 더 기다려보도록 했다.

아일즈가 퇴원을 서두른 이유는 집에 있는 것보다 병원에서 무언가 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2월7일 자신이 치료받은 암병동에서 샤워를 했는데 몸이 아파 항생제를 처방받았지만 1주일 뒤에 사망했다.

의사들은 그의 부인에게 남편이 폐렴과 폐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의 부인은 소송을 제기했고 사건을 조사해본 결과 샤워꼭지가 레지오넬라 박테리아균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바트시 행정법원에 의하면 로얄 유나이티드병원은 위생검사에 적발되었지만 안전지침을 무시하고 수 년 동안 낡은 온수공급 시설을 방치했다고 한다. 행정법원은 다른 환자들까지도 위험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강력한 처벌을 받도록 하기 위해 사건을 브리스톨 형사재판소로 이송시켰다고 한다.

참고로 레지오넬라병은 폐렴의 일종으로 1976년 미국재향군인회 집회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이 병은 병균에 오염된 물방울을 흡입해서 감염되며, 중년 이상의 나이 든 사람들이 걸릴 가능성이 가장 높다. 냉각타워나 에어콘 시스템을 통해 주로 병균이 전파된다.
 

출처:
The Times March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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