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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생활방식을 점검하자.
고정혁기자2008년 08월 25일 18:49 분입력   총 879657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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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생활방식을 점검하자

 

문종환 | 다음카페 숲향기의 암연구소(//cafe.daum.net/greenhealth)

 

과로, 너 이제 거기 서!

암 진단을 받은 많은 환자들은 그동안 상당히 많은 과로에 시달려 왔음을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로라는 것은 몸이 쉴 시간을 주지 않고 계속해서 혹사시켰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적절한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데 몸이 쉴 여유도 주지 않고 혹사시킨 것은 몸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못하였다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먹고 살만 하니 암 진단을 받았다.” 라고 말하는 암 환자를 의외로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이처럼 돈을 벌기 위해 몸을 지나치게 혹사시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환자들에게 암이 찾아 온 것은 “이제 좀 쉬어라.” 라는 몸의 신호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을 계속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는 형편이 넉넉지 않아 경제활동을 해야 하는 환자들도 있고, 상대적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암을 벗어나는 데 정신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환자들도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3, 40대 암환자는 피로, 과로가 쌓인지라 몸의 회복이 무엇보다 우선임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암을 강 건너 불 보듯 바라보면서 ‘누군가 꺼 주겠지’ 라고 생각하는 것은 소극적인 자세입니다. 암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처럼 외부에서 침입한 병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노력과 마음가짐이 큰 치유력을 발휘합니다.

일을 하는 것에 대하여는 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가능한 충분한 휴식을 취해 몸을 회복한 다음 다시 일하기를 권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과로가 암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알지 못합니다. 이런 환자는 대부분 치료에만 의존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하루 몇 시간을 일하라는 식의 판단의 기준은 없습니다. 다만 얼마나 업무를 줄이면 심신이 편안해지는지는 스스로 알아서 결정할 일입니다.

과로가 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간단히 언급해 보면…

계속해서 과로하게 되면 교감신경의 긴장은 계속되고, 임파구는 감소하며, 면역력을 떨어지고, 암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영역을 넓혀갑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것은 암의 악화를 유도하며 이는 불에 기름을 퍼 붓는 것과 같게 됩니다.

이제부터 몸이 내는 소리를 귀담아 들을 때입니다.

쉽게 피곤하다든지, 혈색이 좋지 않다든지, 식욕이 없다든지, 몸이 뭔가에 눌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든지 하는 것은 몸이 소리를 내어 말하는 것이니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너도 이제 그만!

고민이나 걱정거리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립니다.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 중 진단 전에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경험을 한 환자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가족 간의 사별이라든지, 이혼, 크고 작은 사고, 채권채무문제, 가정 내의 갈등, 인간관계의 악화 등 여러 가지 사고를 겪은 경우입니다. 이 스트레스가 암의 도화선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암은 마음의 응어리입니다. 이 응어리가 뭉쳐서 암이 되는 것입니다. 스트레스의 발생의 모든 원인이 항상 교감신경을 긴장상태에 있게 합니다. 적당한 긴장은 생활의 활력소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정도를 넘어선 스트레스와 긴장 속에서 생활해 왔습니다.

제가 아는 유방암 환자는 가족 간의 불화로 늘 스트레스를 받아왔다고 했습니다.

어느 날 암 진단을 받고 “내 인생이 왜 이래? 시부모와의 사이, 남편과의 사이도 좋지 않은 데 암까지 걸리다니….” 하고 통곡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원인입니다. 암의 원인이지요. 가족 간의 갈등은 항상 긴장상태에 놓이게 하고 스트레스를 만들어 몸을 끊임없이 괴롭힙니다. 몸의 용량이 더 이상 스트레스를 받아들일 수 없는 단계가 되면 그것이 암이 되어 나타납니다. 그러니 이제 마음과 몸을 다스려야 할 때라는 신호이니 이렇게 해 보세요.”

그리고 그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 방법은 다름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라는 것입니다.

여자는 결혼을 하게 되면 모든 사고의 중심이 가족이 되고 자신은 뒷전으로 밀려나기 때문에 그것으로 행복도 얻을 수 있는 반면 불행과 스트레스로 인하여 이렇듯 암이 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트럼펫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자신만을 위한 시간입니다. 모든 것은 벗어 던질 수 있을 때 진정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남편, 아들딸들 내가 없으면 어떻게 해?”라는 가족과 자신에 대한 연민으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그 뒤로 그 여성분의 몸은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마음은 세상을 움직입니다. 생각만 바꾸어도 행복해집니다. 생각만 바꾸어도 암 치유는 훨씬 효과적입니다. 때로는 놀라운 효과를 불러오기도 합니다. 그것이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불러오는 치유입니다.

필자는 마음이 평온,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한 것 중 창작활동을 하는 것, 남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 여행을 하는 것, 코미디프로나 유머집을 보면서 웃은 것, 음악이나 영화 등 문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 산행을 하는 것 등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흔히 하고 있는 많은 고민은 100% 해결될 수 없습니다. 지금 머리를 싸안고 고민하고 갈등해도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때로는 방치하세요. 시간이 해결해 줄 것입니다.

오늘의 결론은 “몸이 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 마음의 응어리를 풀어내자.”입니다.

뒤로월간암 200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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