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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암단신]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고정혁기자2008년 09월 08일 23:12 분입력   총 878366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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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는 암 생존자들이 1천만 명이 넘는다. 즉 미국인 30명 중 1명은 과거에 암을 앓은 병력이 있다. 그런데 이들 생존자들의 수명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한평생 또 다른 암에 걸린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암 생존자들이 또 다른 암에 걸릴 가능성은 일반인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약 14% 더 높다고 한다. 또 2차로 암이 발병하는 위험요인은 1차 발병 요인과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즉 흡연, 과음, 식생활, 유전적 소인 같은 것이 발병 요인이다. 그러나 일부 생존자들의 경우에는 과거에 받은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가 새로운 암이 발생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7년 4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협회의 연례회의에서 제출된 논문에 의하면 암 생존자들이 또 다른 암에 걸릴 가능성은 다음과 같다.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에서 10만 명이 넘는 자궁경부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초기 진단 후 40년 이상 추적 조사해 본 결과 이들 생존자들이 또 다른 암에 걸릴 가능성은 일반인에 비해 30%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휴스턴의 M. D. 앤더슨 암연구소의 연구진이 1986~1992년에 걸쳐 252명의 성인 호지킨 림프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전에 그들의 림프구의 염색체 이상을 분석해 보고 또 평균 13년 동안 추적 연구해 본 결과에 의하면, 염색분체 절단 수치와 2차 암 발병 간에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절단 수치가 가장 높은 25%의 환자들은 2차로 또 다른 암에 걸릴 가능성이 2~2.5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유전적 불안정성이 또 다른 암을 유발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소아백혈병과 림프종 생존자에 관한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백혈병 생존자는 30년 안에 또 다른 암이 생길 가능성이 2.43%, 호지킨 림프종 생존자는 12.7%, 비호지킨 림프종 생존자는 2.5%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즉 이들 생존자들은 나이가 들면 또 다른 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출처:

1. R. E. Curtis et al., (eds). New Malignancies Among Cancer Survivors: SEER Cancer Registries, 1973-2000. National Cancer Institute. NIH Publ. No. 05-5302. Bethesda, MD, 2006.

2.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news release, April 16, 2007.
뒤로월간암 200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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