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해외암정보[해외최신정보]암환자들은 약물 상호작용의 위험에 처해있다고정혁기자2008년 09월 08일 23:21 분입력 총 878805명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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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들은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암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복용하지만 그런 약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에 또 다른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기도 하고 암이 아닌 다른 질환으로 인해 처방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암환자들에게 처방약품간의 상호작용은 흔한 일이 되어버렸지만, 문제는 그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론 여러 가지 약품을 복용하기 때문에 약물 간에 상호작용의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잘못되면 암치료제의 효과가 사라져버릴 수도 있고 심한 경우에는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는 지나쳐버릴 수 없는 문제이다.
캐나다 토론토의 마가렛공주 병원의 연구진이 405명의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달 동안 복용한 약품에 대해 조사해 본 결과 약 33%가 최소한 1개 이상의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었고 약물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 276가지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런 상황 중 약 9%는 엄중해서 사망 위험이 있고 77%는 비교적 중해서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가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환자의 약 8%는 약물을 중복 투여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약품은 암치료제와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가장 흔한 것이 혈전방지제인 와파린, 고혈압치료제, 아스피린, 항경련제였다. 와파린은 특정한 항암제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 출혈을 일으킬 수 있고, 또 물질대사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히 두드러지며, 뇌종양이 있는 환자들은 항경련제를 처방받는 경우 특히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진들은 수시로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을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한다. 또 그렇게 하기 위해서 약품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하고 의사 처방을 전산화하고 이를 자동점검 프로그램과 연동시켜 의료진이 위험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너무나 상식적인 일인데 아직까지도 약품 데이터베이스조차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니 기가 막힌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옥스퍼드대학에서 발행하는 국립암연구소잡지에 게재되었고 또 이들이 약물 상호작용 가능성을 밝히기 위해 사용한 프로그램은 Drug Interaction Facts란 소프트웨어 버전 4.0이었다.
출처:
R. P. Riechelmann et. al., "Potential drug interactions and duplicate prescriptions among cancer patients" JNCI, 2007 99(8): 592-600
뒤로월간암 2007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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